정선용 박사
Translational Sciences Inc at The University of Arizona
koreanlifehealth@gmail.com
▼ 사스, 메르스도 코로나 바이러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그리고 이로부터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작년 2019년 12월 중국에서 처음 발생하여 2020년 3월 31일 현재 전 세계에서 1백만 명에 가까운 확진자와 45,500명의 사망자를 내고 있는 이 바이러스의 정확한 이름은 SARS-CoV-2(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2) 또는 2019-nCoV이며, 이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을 COVID-19(Coronavirus disease)라고 부릅니다.
Corona는 Crown(왕관)이라는 의미로, 이 바이러스의 표면에 왕관 모양의 스파이크(crown-like spike)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몇 년 전 맹위를 떨쳤던 사스(SARS-CoV)나 메르스(MERS-CoV)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이며, 이번에 돌연변이로 발생한 SARS-CoV-2는 전파력과 발병 정도가 좀 더 심각한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래
이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사스(SARS-CoV)나 메르스(MERS-CoV) 바이러스가 박쥐로 부터 유래되었기 때문에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역시 박쥐로부터 유래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전자 염기 서열을 분석한 결과 박쥐 바이러스(bat-SL-CoVZC45)와 사스(SARS-CoV)나 메르스(MERS-CoV) 바이러스와 많은 부분이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온 시나리오가 박쥐 ⇒ 천산갑(Pangolin) 또는 물고기(우한 어시장에서 먼저 발병했다는 이유로) ⇒ 사람으로 감염되었다는 이론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가설이 세균전을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과 중국이 누가 먼저 만들었고 전파했는지를 두고 서로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대답은 “No”입니다. 왜냐 하면 인간이 이런 세균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세균연구소에서 바이러스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돌연변이가 발생하여 외부로 전파될 확률은 충분히 있습니다.
▼ 진단 및 치료
현재 전 세계 과학자들의 연구 노력으로 이 신종 바이러스에 관한 정보들이 점차 밝혀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간편하고 신속한 진단키트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 전 세계에서 몸에 침투하는 바이러스를 초기에 제거할 수 있는 예방백신을 만들고 있으며, 기존의 바이러스 관련 질병 치료제들 특히, 사스, 에이즈, 말라리아 등에 사용하던 치료제들을 실험해 COVID-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사례들이 보고됨으로써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완벽한 치료제는 없습니다. 또한 백신이나 치료제를 개발하여 보급하려면 최소한 몇 달에서 1년 이상이 필요할 것입니다. 만약 어떤 치료제가 개발되어 바이러스를 100% 제거할 수 있다 하더라도 COVID-19로 인하여 폐렴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알았을 경우에는 폐포 손상 등의 후유증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이전의 건강 상태로 완전히 돌아가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COVID-19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 최선책은 예방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수칙은 워낙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미 검증이 된 것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눈, 코, 입과 배설기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감염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몸의 젖어 있는 부분을 통해 들어오고 몸에서 나오는 액체를 통해 전파되어 감염을 시킵니다. 그래서 화장실 변기를 통해 전파될 수도 있고, 몸에 난 상처를 통해 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점을 이해하고 예방 수칙을 실천하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방 수칙을 한번 더 확인하면;
1. 비누와 물로 손을 자주 씻습니다. 손을 씻을 수 없는 경우에는 손 소독제를 사용합니다. (자기 보호)
2.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이나 코, 입을 만지지 않습니다. (자기 보호)
3. 아픈 사람과 접촉하지 않도록 합니다. (자기 보호)
4. 아플 때는 집에 있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합니다. (타인 보호)
5.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티슈나 소매로 입과 코를 가립니다. 때로는 기침 침방울이 8미터까지 날아갈 수 있습니다. (타인 보호)
6. 마스크를 씁니다. (자기 보호 및 타인 보호)
7.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않습니다. (자기 보호 및 타인 보호)
8. 사람들과 6피트(2미터) 정도의 물리적 거리를 두고 활동합니다. (자기 보호 및 타인 보호).
제2편으로 연결됩니다.
Published on: Apr 4, 2020
hiu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