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on: Oct 9, 2019
국제결혼 한인여성들의 단체인 월드킴와(World-KIMWA) 세계대회가 “걸어온 15년, 기억하고 도약하며…”라는 테마로 서울 여의도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10월 9일부터 12일까지의 일정으로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세계대회에는 세계 16개국, 36개 지회에서 200여 명의 회원들이 참가하여 진행되었다.
여의도 GLAD호텔에서 화려하게 오픈된 첫날 개막식에서 정나오미 총회장은 “지금까지 이 대회는 세계 각국에 흩어져 활동하고 있는 국제결혼한 여성들이 각자의 거주국에서 축적해온 이중문화의 현장체험을 서로 공유하는 장이 되어왔다. 이 대회를 통하여 회원들간의 유대와 친목을 강화하며 민간대사로서의 정체성 확립으로 모국 대한민국의 세계화에 공헌했다”고 환영사를 하면서 “한국여성 특유의 강인함과 근면성, 그리고 개척자 정신으로 거주국 지역사회와 재외동포사회, 또 모국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또한 “이러한 자랑스러운 한국의 딸들로 이 자리에 당당하게 설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해주신 재외동포재단과 정부의 여러 부처와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말을 전한다”고 했다.
이번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한국 정부를 대표하여 참석한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축사에서 “만들기조차 힘든 조직을 이끌고 무려 15년동안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면서 한인 정체성 유지에 기여한 여러분들을 존경합니다”고 하면서 “여러분들의 삶 자체가 공공외교이지만 최초로 공공 외교법도 통과 되었고, 여가부에서도 월드킴와와 함께 국제사회로 나아가는 공공외교를 펼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학금과 6.25 참전기념공원 후원금 전달식, 그리고 그동안 협회 발전에 기여한 회원들에게 공로패 전달식도 함께 거행되었다. 장학금은 다문화 가정을 위해 설립된 ‘포천국제학교(대표 신상록)’에게 전달되었고 워싱턴 DC에 소재한 ‘6.25 참전 기념공원’내에 건립 추진 중인 ‘추모의 벽’건설 후원금은 버지니아 한인회 은정기 회장에게 대신 전달했다.
전직 회장(고문)들에게 수여된 공포패는 김예자(1,2대), 은영재(4대), 정경옥(5대), 정명렬(6대)에게 돌아 갔고, 미국 버지니아 지회장인 실비아 패턴 부회장은 세계대회 제 1회 공동대회장과 2회 준비위원장으로 수고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행사 둘쨋날인 10일에는 전쟁기념관을 관람하고 현충원 참배를 한 후 ‘우리들의 이야기’ 공감 포럼이 개최 되고 마지막 날에는 이정옥 여가부 장관과 정영국 KIC 이사장의 강의가 있은 후 지회 활동 사례 발표와 그룹 토의를 통해 협회 발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는 한인 국제결혼 여성들로 구성된 최대의 국제 규모 단체로 50만 명으로 추산되는 전 세계 국제결혼 여성들뿐만 아니라 세계 여성들의 인권과 권익을 위해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민간 외교관 역할과 함께 조국의 발전에도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내년 세계대회는 세계 정치 수도인 워싱턴 지역에서 개최되며 이를 위해 메릴랜드주 주지사 영부인인 유미 호건 여사가 메릴랜드 주지사 명의의 축사와 초청장을 따로 보내오기도 했다.
Hiuskorea.com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