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동포사회에 때아닌 ‘코로나19’ 감염 비상이 걸렸다. 몇 몇 단체장이 1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고도 대면 접촉이 많은 단체활동을 버젓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20일) 오후1시30분 US워싱턴한인회 신동영 회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동포사회 안전을 위해 이와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신동영 회장은 “한국으로부터 샘플로 받은 ‘코로나19’ 혈액 테스터기를 가지고 32명에게 무료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지역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인회 관계자들 4명이 양성 반응으로 나왔고, 본인들에게 직접 CDC에서 지정한 검사소로 가서 테스트를 하라고 설명했다”면서 “그중 1명은 직접 CVS에가서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판명되었으나, 나머지 3명은 지금까지도 검사를 받지 않고 연락을 회피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신 회장은 또한 “이 분들은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는 분들이고 한국식당도 자주 가는 분들이어서 걱정이다”고 하면서 “동포들의 안전을 위해 본인들 스스로 14일 자가격리하여 더 이상 대면 접촉을 하지 말 것과 본인과 가족 건강을 위해서도 속히 재 검진을 받으시길 부탁하는 마음에서 기자회견을 하게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한국에서 승인을 받은 정식 제품이고 혈액을 채취하여 15분 안에 판명이 나면서 98% 이상의 정확성이 있는 제품이다고 한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권 문제로 이 분들의 신상을 밝히지 못해 답답하지만 그냥 성명 이니셜인 K모, L모, P모 씨라고 만 밝힌다”고 했다. 하지만 현재 워싱턴 지역 한인회들이 차기 회장을 뽑기 위한 선거 모드에 들어가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충분히 짐작은 할 수도 있다.
그들은 코로나 팬데믹에 동포사회를 돕고 안전을 지켜야 할 단체장들이다. 신동영 회장이 이날 정중히 부탁했듯이 본인들 스스로 재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 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것이 동포사회를 위한 길임을 잊지 않기 바란다.
한편 US워싱턴 한인회는 내일부터 14일동안 방역 후 폐쇄 조치에 들어간다고 전하였다.
HiUSKorea.com 이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