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관에서는 최근 이수혁 주미대사의 국감 발언과 관련하여, 국내외 언론에 진의가 제대로 반영 되지 않아 논란이 확대된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는 내용의 대사관 차원의 발언 취지와 입장을 발표했다.
다음은 각 언론사에 보내온 보도자료 전문이다.
[[한미동맹은 우리 안보의 근간으로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확고하게 지켜온 가치 동맹이자 포괄적 전략동맹입니다. 한미동맹은 70년 전 맺어진 과거의 약속뿐만 아니라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와 이익에 기초하고 있으므로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강력하게 유지되어야 합니다. 다만, 미중 간의 전략 경쟁 하에서 ‘미중 사이의 선택’이라는 양자택일 상황의 자기 예언적 프레임을 넘어서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선택을 강요 받기만 하는 것 이 아니라 선택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만큼 자부심을 갖고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 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안에 따라 현명하게 국익에 입각한 정책을 펴 나가야 합니다.
미국 내 의회, 학계에서도 상기와 같은 국익 우선과 가치에 기반한 동맹을 강조한 주미대사 발언의 취지에 공감하고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미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는 것에 대해 이해를 표명해온바 있습니다.
이수혁 대사는 부임 이후 미국 정부, 의회, 학계 등 주요 인사 접촉 계기시마다 일관 되게 굳건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역설해 왔고, 최근 조지 워싱턴대, 코리아 소사이어티, 버지니아대 웨비나 등을 통해서도 한미동맹이 여러 방면에서 확대되고 견실하게 발전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미국과 한국내의 상황과 글로벌 지형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한미동맹을 가치에 기반 하여 호혜적이고 건전하게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향후에도 대사관은 이와 관련해서 미국내 주류사회는 물론 동포사회 인사분들과도 적극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최근 이수혁 주미대사의 한미동맹을 폄하하는 듯한 발언이 잇다르자 한국내에서도 한미동맹의 균열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 워싱턴 지역 보수단체들도 지난 10월 26일 워싱턴 DC에 소재한 주미대사관 앞에서 “이수혁 대사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미 정치권에서도 유감스런 말들이 나오자 이제 불끄기에 들어간 형국이다.
일반 국민들이 쉽게 이해하기 힘든 궤변 같은 발언이었지만 국익을 위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의견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번지수가 틀렸다. 그런 발언들은 한국내 학자들이나 청와대 특보들의 입에서 나와야 했고, 외교 최 전방에 있는 대사가 상대국과 조율하고 수습하는 것이 순서에 맞는 것이 아닐까.
계속되는 이 대사의 헛발질에 강경화 장관도 “일부 표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하며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모종의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라고 밝혀 이번 사건이 어떤 식으로 매듭지어질지 주목된다.
Hiuskorea.com 강남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