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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하원의원에 당선확정된 4자녀의 한인 어머니 '김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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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자녀의 한인 엄마 김영옥, 미 하원의원 당선”… 4명의 연방의원 탄생시킨 동포사회는 축제 분위기

한인 영 김(한국명 김영옥·57) 후보가 연방 하원 선거에서 당선 확정됐다.

11월 13일 캘리포니아주 제39선거구에 출마한 공화당 소속 김 후보는 득표율 21.2%로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19.4%)에 승리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2년 전 선거 때 현 길 시스(민주당) 의원에게 역전패 당했지만 이번에는 4천여 표 차이로 따돌리며 설욕에 성공한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이민온 소녀가 하원의원이 될 수 있는 나라가 미국입니다. 저는 그 약속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미국과 한국이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으며 협력하는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
당선이 확정되자마자 김영옥 의원이 한 말이다.

김영옥 당선인은 1962년 인천에서 태어나 1975년 미국으로 이민 와 괌에서 중학교를, 하와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에 진학해 경영학을 전공했다. 13선을 한 에드로이스 전 하원의원 정책 보좌관으로 21년 간 근무하며 정치적 역량을 키웠고, 재 도전 끝에 그의 지역구를 물려 받게 된 셈이다. 꾸준히 풀뿌리 운동을 펼쳐오고 있는 남편 찰스 김과 1986년 결혼해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당당한 한국인 어머니이다.

김 후보자가 당선됨으로써 재선에 성공한 앤디 김(민주·뉴저지) 의원을 비롯하여 메릴린 스트릭랜드(한국명 순자, 민주·워싱턴주)와 미셸 박 스틸(한국명 은주·공화·캘리포니아주) 후보까지 합치면 미주 한인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계 4명이 동시에 미 연방 의회에서 활동을 펼치게 되었다.

“이 나라에 이민자로 온 엄마의 힘에 대해 생각한다. 나는 그녀의 회복력과 인내력, 강인함을 본받고 싶다.” 워싱턴주에서 당선된 순자 씨의 어록이다.

한국계 여성 의원 3인방의 하원 입성에 전 세계에서는 한국 여성의 똑똑함과 강인함에 부러워하는 눈치이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순자·은주·영옥’이라는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을 가진 이들 한인 어머니들이 한국과 미국의 발전을 위해 가교 역할을 담당해주리라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Hiuskorea.com 강남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