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떠나 세계 구석구석에서 자리잡고 살고있는 750만 한민족 디아스포라는 대한민국 국가발전의 중요한 요소이며 자산이다. 인구 절벽시대에 남북한 합한 7천만 인구 중 10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정치인들은 해외동포들에 그리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그들은 해외 방문시에는 이것저것 동포사회에서 원하는 개선점을 약속하지만,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순간부터 잊어버리고 만다.
국민들은 국가에 조금이라도 이익을 가져다 줄때만 동포라 부르며 관심을 가지지만 국가에 도움이라도 요청할라치면 현지인 취급을 해버린다. 완전 서자 취급이다.
이렇게 조국으로부터 서자 취급을 당하다 보니 거주국에서뿐 아니라 조국에서도 차별을 받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그래서 재외동포들은 조국 정부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정부에서는 1997년부터 외교부 산하에 ‘재외동포재단’을 설립하여 재외동포들의 민족적 유대감 조성과 거주국에서의 지위향상에 전담 시키고 있다. 하지만 외교부 산하이다보니 지원 인력면에서나 예산면에서 턱 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재외동포, 특히 미주동포사회 지도자들은 끓임없이 동포처나 동포청(부)로의 격상을 요구하여 왔지만 ‘마이동풍’으로 메아리만 되어 돌아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좀 다르다. 허인욱(전 메릴랜드한인회장) 워싱턴 동포처 추진위원장이 “동포처 설치로 통일후 지구촌 경영을 대비”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운동을 펼치고 있다.
허 위원장은 “초기 100명의 동의가 있어야 청원이 성립된다”면서 “750만 재외동포사회 전담 기관으로 현 재외동포재단만으로는 컨터롤 타워가 될 수 없다. 대통령 직속기관인 동포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재외동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를 호소했다.
미주한인회장협회 남문기 총회장은 “재외동포재단이 장관급인 동포처(부)로의 격상이 필요한 시점이다”면서 250만 미주동포사회에 국민청원 참여를 독려했다.
다음은 허인욱 위원장이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올린 청원 사유서이다.
왜 지금 동포처 설치가 필요한가 ?
지금은 좀 잠잠하지만, 예전에 동포청… 나는 좀더 키워서 < 동포처> 로 되어야한다는 주장이지만, 논의가 활발할 때에, 교포는 조국을 생각하며 거주국에 더부살이하는 뉴앙스가 있어서, 한민족 같은 뿌리, 형제,자매라는 의미가 담긴 동포라는 용어를 사용하자는 논의가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지구촌화되어 거주지역이나 국적에 상관없이, 현지에서 잘 정착해서 조국, 대한민국과 교량역활로 도움이되는 해외동포들이 되면 좋겠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지금이 통일이후 지구촌의 한민족을 체계적으로 연결하여, 개국이념인 홍익인간 ㅡ 널리 모든 사람을 이롭게하자….는 정신을 펼칠 때라고 생각합니다.
외교, 무역, 사업, 선교,문화, 체육, NGO, … 어떤 목적으로 해외에 거주하게 되었든지, 한민족의 인적, 물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현지인들의 생활을 돕고, 조국과의 관계를 증진시켜 나가는 해외동포들을 도울수 있는 동포처…
정치인들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투표 안하는 사람은 사람 취급을 안한다는 말을 합니다.
민족의 미래를 멀리보고 해야할 일 보다는 당장 코앞에 이익을 보고 정치한다는 얘기지요.
해외동포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동포청> 만들겠다고, 여,야의원들이 워싱턴을 방문할 때마다 말들을 했지만, 10년이 지나도 그대로 ….이제는 해외동포를 위해서가 아니고, 해외동포들이 오히려 조국의 발전에 파트너로 동참하기 위해서, 외무부장관 산하의 동포청으로는 안되고,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직할로, 각부장관을 아우를수 있는 <동포처>를 만들어, 통일이후 민족의 미래를 준비하자는 워싱턴 동포처추진위원회를 만든지 10년이 넘었어도 아무런 진전이 없습니다.
한국정치인들은 국내정치에 정신이 없어 해외동포나 민족의 미래를 위한 큰 그림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 찾아오는 정치인들에게 계속해서 말해주고, 미국과 한국 투표에 참여해서 목소리를 키워야하는 이유입니다. 우리 후손들과 조국의 미래를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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