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본토에서 대망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늘(14일) 오전 트위터에 “첫 백신이 접종됐다. 미국에 축하를! 세계에 축하를!”이라고 게시하며 환호했다.
“오늘은 희망을 느낍니다” . 미국 최초로 팔에 백신을 맞은 간호사 산드라 린제이 말이다.
CNN 등 미 주요매체들은 “오늘 오전 9시20분께 뉴욕 롱아일랜드 유태인 의료 센터에서코로나19 백신의 첫 번째 접종이 시작됐다. 첫 접종자는 중환자실을 담당하는 간호사가 발탁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화이자(Pfizer Inc.)와 독일 파트너 BioNTech가 만든 귀중한 백신이 초냉동 상태로 미시간주 화이자 제약회사를 떠나 거리상으로 가까운 뉴욕에 제일 먼저 도착한 것이다.
290만 회 물량 중 제일 첫 번째로 수령한 뉴욕 주지사 앤드류 쿠오모는 비디오를 통해 린지의 예방 접종을 본 후 “이것은 터널 끝에 있는 빛이다”라고 하면서 기쁨을 표했다.
미국 내 최초 백신 공급분은 총 290만회 투여할 수 있는 물량으로, 각 지역 병원 등 636곳에 16일까지 운송된다. 1차 백신 물량은 뉴욕 처럼 의료기관 시설 종사자와 장기요양시설 입소자 및 직원들에게 접종된다.
한편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NBC방송에서 “내년 2월에는 일반인에 대한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며 “존슨앤드존슨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월에 승인한다면 2월 말까지 1억 개 분량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유에스코리아(Hiuskorea.com) 강남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