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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중부한인회연합회, 다시 공명철 회장 체제로… 민·형사 사건 법원기각으로 “회장 복귀”

장세희 전 페닌슐라 한인회장과 이민옥 섭외부장이 신변 위협으로 고소장을 제출하면서부터 시작된 공명철 동중부한인회연합회장의 3개월여 동안의 법정 싸움이 법원의 사건 기각 명령으로 일단락되었다. 이로써 공 회장은 다시 회장 직무를 수행하게 됐다.

공 회장은 이와 같은 사실을 기자회견을 통해 동포사회에 알리면서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연합회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12월 29일 정오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위치한 브레이크스 식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 회장은 그동안 진행됐던 소송 과정들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자녀들에 대한 아버지로서의 바닥에 떨어진 위상과 동포사회에서의 명예 실추로 인해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공명철 회장은 지난 9월 29일 밤 10시경 버지니아 센터빌 자택에서 자녀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경찰서에 임의 동행했다.

이어서 이민옥 씨가 제기했던 4개의 형사 사건에 대한 12월 1일 요크타운 법원에서의 기각 판결과 장세희 씨가 제기한 민사소송에 대한 뉴포트 뉴스 법원의 12월 16일 디스미쓰(Dismiss) 명령에 대해 판결문을 각각 공개했다. 이 모든 법정 통역과 녹음된 통화내역, SNS 상의 명예훼손 글 등의 90 쪽에 달하는 영어 번역은 폴라 박 TF 팀장(워싱턴한인회장)이 도맡아 한 걸로 알려졌다.

이날 기자 회견장에 함께 배석한 김인억 수석부회장은 “그동안 내가 임시 회장대행을 맡아 해 왔으나 이제 법정 소송이 끝남에 따라 앞으로 공명철 회장 체제로 다시 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명철 회장은 남부 버지니아에 위치한 ‘페닌슐라 한인회’가 올 초 장세희·박수빈 두 회장 체제로 분규 되자 분쟁을 중재하기 위해 수 차례 페닌슐라 지역을 방문하던 가운데 거친 언행으로 소송에 휘말리게 되었다.

이제 페닌슐라 한인회는 제자리를 찾았다. 박수빈 한인회장 측은 단체명을 바꾸었고, 장세희 회장은 일선에서 물러나 새로운 회장단이 가동 중이다. 공명철 회장은 “리더라 함은 봉사하는 것이 순수해야만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바닥으로 떨어진 한인회의 위상을 위해 동중부한인연합회 본연의 역할에 더 충실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워싱턴 지역에 난립되어 있는 한인회 문제를 연합회 차원에서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하이유에스코리아(Hiuskorea.com) 강남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