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 12, 2019 강남중
지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이후 답보상태에 들어간 한반도 평화정책을 풀기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바라보는 워싱턴 동포사회의 시선이 극명하게 둘로 나누어져 있음이 수면위로 떠 올랐다.
11일 문재인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열리는 시간 민주평통을 비롯한 한인들이 백악관 영빈관(블레어 하우스)옆에서 환영 집회를 열었다. 10시부터 모이기 시작한 환영 집회는 2시 30분까지 이어졌고, 2시 30분경 정상회담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가던 문재인 재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환영집회가 열리는 장소까지 찾아와 일일이 악수를 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환영집회에서 민주평통은 “대한민국 100년을 맞이한 오늘, 평화 새로운 시작을 여는 원년으로 삼아 한반도에 평화의 봄을 열어나가자”며 “교류협력 확대하여 평화통일 이룩하자, 사랑해요 문재인”등을 외치며 환영집회를 이어갔다.
같은 장소에서 환영인파 뒤쪽에 위치했던 반대 시위자들은 “문통 빨갱이, 공산주의자. 문통 스파이..”등을 외치며 “문재인 나쁜놈”이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환영집회와 반대시위자들 사이에 약간의 실강이가 있었지만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백악관 으로 들어간 이후 반대 시위자들은 자리를 옮겨 다행히 큰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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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평통 간사는 “이번 정상회담은 어려운 시기 열리는 중요한 회담이기에 이에 대한 지지와 성공을 기원하고, 나아가 한반도에 평화의 문을 여는 회담이 될 수 있도록 대통령에게 작으나마 힘이 되어주기 위해 준비했다”고 전했다.
환영집회에는 윤흥노 민주평통 회장을 비롯한 자문위원들과 뉴욕에서 온 미시들 그리고 ‘나눔마당매둘토7’, ‘함석헌사상연구회’(회장 안은희) 회원들이 참여했고, 반대집회에는 이 지역 보수단체들의 주도로 애난데일에서 대형 버스로 단체출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