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놀이 즐기며 고향 그리움 달랬다]
워싱턴지구 영남향우회, 합동회의 및 정월대보름 잔치 성료
회원 간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하며 보다 내실 있는 단체를 만들기 위한 워싱턴지구 영남향우회(회장 배경주) 신년 하례식 겸 정월 대보름 잔치가 지난 15일 열렸다.
이날 오후 애난데일 소재 향우회 사무실에서 열린 임원 이사 합동회의 및 정월 대보름 맞이 민속놀이 한마당 잔치에는 내빈과 회원 수십여 명이 참석해 윷놀이와 노래경연을 즐기며 화합하고 발전을 위한 결속력도 다질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
장소의 한정 때문에 좀 더 폭넓은 내빈들의 초청을 부득이하게 하지 못했지만 다수의 향우회 관계자와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동시에 주최측이 준비한 맛있는 음식과 함께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었으며 그 어느 때보다 오붓하기는 했다.
행사에서 임기의 반환점을 돈 배경주 회장은 “여러모로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지난 한해 힘차게 걸어왔다”고 회상하며 “경자년인 올 한해는 지난해에 뿌린 씨앗을 거둘 수 있도록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가장 중점을 둘 사업으로는 ‘회원 증대와 화합과 단결’, ‘한국 경상도와 인적 물적 교류 확대’, 그리고 ‘사심없는 소통의 장 마련’ 등을 내세우며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는 말을 잊지 않았다.
이어 김인덕 메릴랜드총한인회 회장과 정세권 전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 회장, 이옥희 프린스조지한인회 회장 등은 축사를 통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영남향우회가 악조건 속에서도 잘 이어가고 있다”고 격려하며 “회원들의 권익과 한인사회 화합과 발전을 위해서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윷놀이 단체전에서는 실력이 만만치 않았던 단체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승리를 거머쥔 여성팀이 주최측이 준비한 푸짐한 상품을 받기도 했다.
윷놀이 대회에 이어진 7080 노래 경연에서는 통기타에 맞쳐 고향을 주제로 한 노래들을 함께 합창하며 고향의 향수를 달래며 그 옛날 어린시절로 되돌아갔다.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잔치에서 참석자들은 풍성하게 준비된 음식을 즐기고 선물을 받으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김성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