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할 수 있다면 연말까지 백신을 얻기를 바란다. 아마 그 이전일지도 모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를 공언하면서 백신이 몇 달 안에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프로젝트를 “초고속 작전”으로 소개했다. 특별 백신 연구 개발팀을 가동하고, 이와 관련된 승인 절차 형식을 최대한 간소화 하면서 규제 장벽을 허물어 최대한 빨리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백신이 없더라도 코로나19는 어느 시점에서 사라질 것이고, 이 사태가 종식될 것이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주장은 2003년 사스(SARS)와 2015년 메르스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이고 그들은 모두 백신 없이 억제되었음을 근거로 하고 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한 가지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있다. 사스와 메르스 환자들은 자연치료된 거고, 이 빠른 전염병을 자연치료 시킨 방법은 감염된 확진자들을 모두 격리시켜서 종식된 점이다.
‘코로나19’ 사태를 정상화하는 유일한 방법은 치료제와 백신 개발임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지만, 문제는 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신종플루처럼 H형 N형으로 단순하지 않고 계속 변이를 하고 있어 백신 개발 도중에 처음부터 다시 연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일반 감기도 바이러스의 일종이고 수백년동안 아직 백신을 못 만들고 있음을 상기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을 비롯하여 많은 전문가들은 “백신 개발, 시험, 생산까지는 12~18개월 정도가 남았고, 이보다 단기간은 의학적으로 기적이라고 말한다”고 전하고 있다.
만약 전문가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 ‘코로나19’ 또한 사스나 메르스처럼 백신이 나오기 전에 진정될 공산이 크다. 결국 진정한 코로나19 사태 종결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장 최상의 치료법일진데, 경제 우선 정책을 펼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를 보면 국민 건강 걱정부터 앞선다. 제발 “한국 따라하기”를 하면 좋으련만.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백신이 개발 중이다고 한다. 전 세계인들이 ‘코로나19’ 백신이 무엇이며 언제나올지 궁금해 하자 영국의 BBC가 2월 27일 백신에 관한 몇 가지 핵심적인 궁금증에 답했다. 참고하시기 바란다.
Q1: 백신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A1: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백신은 교사와 같다. 제자인 면역 체계에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보여주면, 우리 몸은 병원균들을 침략자로 인식하고 싸울 방법을 찾는다. 그런 다음 실제로 병원균에 노출된다면 우리 몸은 이길 방법을 알고 실전에서 싸운다.
Q2: 백신은 어떤 종류인가?
A2: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이다. 주사를 맞으면 즉시 작동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의 유전자 코드가 파악됐으므로 백신 개발의 청사진은 확보된 셈이다. 코로나19 유전자의 일부를 오려서 무해한 상태로 다른 바이러스에 집어넣고 이를 주사하면 몸에는 적(코로나19)을 잘 아는 면역 체제가 생성된다.
Q3: 백신 개발은 어떤 단계인가?
A3: 현재 동물 실험이 진행 중이다. 동물 실험은 충분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Q4: 백신은 언제부터 사용할 수 있나?
A4: 아무리 빨라도 내년 중반쯤이다. 동물 실험이 잘 되면 올해 후반에 인간 실험이 있을 수 있지만 대량 생산에는 또 시간이 걸린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이미 4종의 코로나바이러스가 돌아다녀도 인간은 백신하나 없이 그럭저럭 잘 지낸다.
Q5: 전 연령대가 백신을 맞으면 안전해지나?
A5: 아니다. 노인들의 회복률은 낮다. 백신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노화된 면역 체계는 면역력에 잘 반응하지 않기 때문이다. 매년 독감 예방주사에서 보이는 현상이다.
Q6: 백신의 부작용 가능성은 있나?
A6: 물론 있을 수 있다. 파라세타몰(해열·진통제)까지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있다. 하지만 아직 임상실험 전이라서 코로나19의 실험용 백신의 부작용은 모른다.
Q7: 백신 개발 전까지는 어떤 치료법이 가능한가?
A7: 철저한 위생 외 효과적인 대책은 없다. 대부분 감염 증상은 가벼울 것이다. 임상 시험에서 사용 중인 항바이러스제가 몇 개 있지만, 효과는 확실하지 않다.
Published on: May 16, 2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