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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선진국 미국이 최대 감염국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왜 선진국 미국에 코로나19가 창궐할까?”

1997년 한국에 IMF가 터지자 미국의 대공항 못지않은 경제적 혼란으로 국민들의 고통은 이루말할 수 없었지만 굶어 죽었은 사람은 없었다. 그당시 미국의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만약 미국에서 IMF 사태가 일어나면 최소한 250만 명은 굶어 죽을 것이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세계적으로 번져나갈 무렵, 전문가들은 선진국 중에서 미국이 가장 취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왜냐하면 미국은 노숙자 56만 명, 의료보험 미가입자 3000만 명, 고용주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노동법 등으로 전염병에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50만 명 이상의 노숙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죽을 위험이 높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 이유로 “이들은 비좁은 노숙자 쉼터에 머물고, 물품을 공유하며, 잘 씻지 않아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쉽다”고 했다.

미국의 비싼 의료비 역시 미국이 코로나19에 취약한 이유로 꼽힌다.
미국 인구 3억 2720만 명 중 건강보험 미 가입자는 2750만 명으로 추산된다. “수천만 명이 병원도 가지 못한 채 죽어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국에서는 건강보험이 없으면 의사와 단 몇 분 동안 상담하는 데만 수백 달러를 내야 한다. 기본 보험에 가입돼 있어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에선 의료보험을 민간회사들이 운영하기 때문에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상당하다. 의심 증상이 있어도 대다수의 미국인들이 병원에 갈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다.

중국은 정보 은폐가 바이러스를 확산시켰지만 미국에서는 경제 상황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의료체계가 병을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바이러스는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는다. 이민자나 극빈층 등 취약 계층이 병원에 가지 못하는 것은 개인에게 좋지 않은 일일 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 공중 보건 위기를 야기할 수 있다.

“미국에서 앞으로 얼마나 더 퍼질까?”

다양한 시나리오중 최악의 시나리오는 미국인 2억 명이 감염돼 200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보건당국이 “향후 1년 안에 2억 명 넘게 바이러스에 감염돼 200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즈(NYT)는 지난 14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전 세계 전염병 전문가들이 검토한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비공개 시나리오를 입수해 이같이 전했다.

컬럼비아대가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두 달 뒤 확진자 수가 65만 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면서도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수준에 불과해 통계에 잡히지 않는 ‘숨은 감염자’가 실제 확진자의 11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이들 ‘숨은 감염자’들이 코로나19를 급속히 전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구 책임자인 제프리 샤먼 교수는 “2차 세계대전 이후로 경험하지 못한 희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에서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지역은 뉴욕주다. 27일 현재 뉴욕주는 3만9125명의 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미국 전체 확진자의 절반에 가깝다.

뉴욕이 이처럼 ‘제2의 우한’이 되고 있는 것은 우한처럼 인구 밀집지역인데다 교통의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쿠오모 뉴욕주 지사는 지난 22일 연구보고서를 인용, 주 전체 인구(1985만명)의 약 40~80%에 해당하는 794만~1588만 명이 감염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코로나19가 미국에서 어디까지 번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지금이라도 방역이 잘 이뤄진다면 인명피해는 최소화될 것이고, 그렇지 못한다면 인명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시험을 얼마나 잘 치르느냐에 따라 미국인의 생명이 좌우되는 것은 물론 차기 백악관 주인도 가려질 터이다.
<뉴스1 칼럼기사 참고>
Published on: Mar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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