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조사(Census)는 특히 우리 한인사회와 같은 이민 커뮤니티에게는 정말 중요하다. 일일이 다 설명을 하지 않아도 여러분들이 더 잘 알고 계실것이다. 하지만 현재 모든 사회적 이슈는 ‘코로나19’이 블랙홀이 되어 다 빨아 들이는 모습이라 동포사회에서 인구센서스 참여를 독려하는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본 ‘하이유에스코리아’ 신문사에서는 인구조사 참여의 중요성을 알고 벌써부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마침 여러분들에게 전해드리고 싶은 유익한 칼럼이 있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참고로 이 시론 칼럼을 쓰신 분은 조지아 애틀랜타 지역 동포 언론매체인 ‘The Korean News’의 고문겸 칼럼니스트이시다.
“인구센서스 참여 10분이 향후 10년을 좌우한다”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 19 바이러스라는 대 유행병의 펜데믹이 선포된 가운데 ‘2020 센서스’ 인구조사는 예정대로 실시되고 있다. 물론 펜데믹의 대 재앙으로 미국과 한인사회가 혼란스럽지만 10년마다 실시되는 인구조사의 중요성을 잊어 버리고 있는 느낌이다.
지난 4월1일 인구 조사의 날을 시작으로 한인사회는 잊고 있던 ‘2020 센서스’ 인구 조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 미 인구 센서스국은 10년에 한번씩 미국의 인구와 산업에 대하여 완벽한 센서스를 실시한다. 한인사회 한명 한명이 한인 커뮤니티의 중요하고 소중한 재원이며 구성원으로 인구 센서스에 한 사람도 누락없이 꼭 참여해야 한다.
과연,인구 센서스가 무엇인지 한인들은 궁금해 할지도 모른다. ‘2020년 센서스’ 인구조사는 미국내 거주하는 모든 성인,아동,아기의 수를 파악한다. 이 인구조사는 정부기관인 미국 인구조사국이 10년에 한번씩 실시 한다. 그렇다면 인구 센서스 조사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센서스 인구조사는 우리 생활의 다양한 부분을 형성하는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입법자,의사,사업주,교사등 많은 사람이 매일 데이터를 사용하여 지역사회에 서비스,제품,지원을 제공한다.
인구 센서스 설문은 각 가구별 거주자 이름과 가족 관계, 나이, 인종만 묻고 온라인을 이용하면 5~10분여 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번 인구 센서스는 59개 언어로 표시되어 있는데 온라인과 전화 안내는 영어 외에 12개 언어가 사용되며, 그 중 5개가 아시안 언어(한국어,중국어,베트남어,필리핀어, 일본어)이다. 한인이나 아시안들의 인구 센서스 참여가 저조한 또 하나의 이유는 많은 아시안들이 불법 신분 문제와 관련 현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예민하고 자신들을 숨기려고 하는 경향 때문이다.
또한 설문에서 사회보장번호, 은행, 신용카드 정보 등은 절대로 묻지 않는다. 인구 센서스 자료는 절대 비공개이며 비밀이 보장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반신반의하며 믿지 않고 있다. 만일 인구센서스 자료를 누출하면 5년 이하의 징역과 25만 달러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미 인구 센서스국은 “센서스 조사에 따른 인구 수는 각 주별 연방정부 지원금 규모와 연방하원 의석 수 등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며 “코로나19처럼 위기상황이 닥칠 때마다 필요한 연방정부의 지원도 결국 인구 수가 결정하는 만큼 센서스 참여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지난 인구 센서스의 통계 기록을 살펴보면 인구조사에서 5세 미만의 아동이 누락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 인구가 누락될 경우 메디케이드,아동건강보험(CHIP),차일드케어,5세미만 저소득층 무상교육지원 프로그램등의 예산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아동 1명이 누락될 경우 특수교육,학급의 테크놀로지 보급,교사연수,방과후 프로그램,학교급식등 연방지원 자금이 줄어든다.
한인 부모들에게도 자녀들의 학업과 지원 프로그램등 관심이 큰 분야로 꼭 자녀와 관련된 설문을 기록하여야 한다. 모든 아이들이 공평한 교육을 받기 바란다면 소외된 지역과 저소득층, 아시안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한인사회는 과거의 인구 센서스 조사에서 한인들의 참여 저조와 관심 부족으로 인구조사 집계에서 상당수가 누락되어, 한인 커뮤니티의 성장과 규모에 걸맞은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따라서 정부 정책 입안의 기본인 인구조사에 모든 한인들이 참여하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전 백악관 정책위원인 박동우 보좌관은 “인구 센서스에 참여하는 것이 바로 한인 사회의 힘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센서스 참여는 우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자라날 한인 후세들을 위한 일이고, 지금 이 자리가 있기까지 먼저 노력한 분들께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인사회의 무관심속에 지난해 8월부터 ‘2020 센서스’를 위해 다양한 계층에서 사회 활동하는 젊은 세대들과 관련 단체에 종사하는 관계자 12명으로 구성된 그룹이 애틀랜타와 동남부 지역을 위해 꾸준히 준비하고 홍보해 왔다. 이들은 지금까지 8개월이 넘는 긴 시간을 ‘2020 센서스’ 참여를 위해 솔선수범의 계몽활동을 해왔다. 미 인구 센서스국과 협조하여 다양한 인구 센서스 홍보 자료를 준비하고 한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번역 자료를 준비하였다.
또한 한인타운에 빌보드 광고도 시작을 하였으며 애틀랜타와 동남부 각 지역에 참여를 독려하는 다양한 센서스 자료를 배포 하고 있다. 반면 한인사회의 주요 단체들은 ‘2020 센서스’와 관련 어떤 활동 계획도 없으며,신종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대응하느라 정신이 혼미한 상태이다.
2020 인구 센서스를 통한 10분 설문조사 참여가 향후 10년간 한인사회와 주정부, 시, 카운티는 물론 나와 자녀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코로나 19 사태로 잊고 있던 한인사회 주요 단체들이 센서스 파트너로 아웃리치 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
현재 신종 코로나 19으로 주택 대피령이 선포된 상황에서 한인들의 센서스 참여는 거부하기 힘든 좋은 기회일수 있다. 인구 센서스 자료는 의료,일자리 창출,교육,사회 기반시설등에 집행되는 연 6,750억 달러 이상의 연방 예산을 적재적소에 집행 하는데 영향을 준다. 특히 연방 예산 배정은 센서스 결과를 바탕으로 인구 수와 구성에 비례해 결정되기 때문에 한인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출처 : The Korean News(http://www.thekore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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