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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고등학생이 경비행기를 타고 시골의 작은 병원들에 '코로나19' 의료용품을 배달하는 선행을 하여 5월1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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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1세들이 받은 은혜, 2세들이 갚는다] 미국 곳곳에서 코로나19 돕기 나서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전시 대통령이다”고 했듯이 미국은 코로나19로 인하여 한 바탕 전쟁을 치루고 있다. 시민들은 모든 사회활동을 접은 채 집에 머무르는 고통을 감수하고 있고 의료기관, 경찰, 소방서 등지에서는 기관원뿐만 아니라 봉사자들도 최 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인해 나라의 운명이 마치 풍전등화와 같을 때 곳곳에서 우리 2세들이 나서서 돕고 있어 미 주류 사회에서도 주목하면서 고마워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민의 아시안에 대한 분풀이식 인종증오 범죄가 늘고 있을 때 아주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난 7일 AP통신은 한인 고교생 TJ 김(16)이 버지니아주의 작은 마을인 우드스톡에 있는 병원을 위해 장갑 3000켤레, 방호모 1000개, 신발 덮개 500개, 비수술용 마스크 50개, 눈 보호 장구 20개, 손 소독 농축액 10병 등을 경비행기를 이용해 배달하는 선행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티제이 김은 올해 만16세로 아직 자동차 운전 면허증이 없다. 해군사관학교 입학을 희망하는 그는 비행교육을 받고 있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소형 병원들이 물품 부족에 시달리자 교관과 함께 수업용 경비행기를 이용해 선행에 나선 것이다.

베데스다의 랜던스쿨 2학년인 그가 이런 일을 하게 된 것 은코로나19로 학교가 휴교하자 버지니아주 매클린에 사는 가족과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한 결과다.

그의 할아버지는 지금은 작고 하셨지만 보스톤 한인회장과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한 김성인 장로이다.
김군의 목표는 버지니아에 있는 시골 병원 7곳에 의료용품을 배달하는 것으로 그는 매주 마스크와 가운 등의 용품을 이들 병원으로 배달하는 중이다.

AP통신은 “비행 수업을 자비로운 임무로 바꿔 궁핍한 시골 병원에서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을 가져다줬다”고 하면서 “김 군의 비행은 점차 길어질 것이고,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면 그의 마지막 비행은 버지니아 클린트우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Published on: Apr 8,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