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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호건 주지사, "한국산 진단키트 꽁꽁 숨겨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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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코로나19’ 종합] 호건 주지사 “한국산 진단키트 비밀장소에 보관중이다” / 9개월안에 백신 나온다 /연방정부 차원 사회적 거리 30일 종료

▼ 버지니아주와 메릴랜드주가 이달안으로 리오픈을 준비하고 있으면서 한인 비즈니스도 슬슬 영업재개 준비를 하고 있다. 각 주에서 비필수사업체 중 이발소와 미용실에 제일 먼저 영업제한이 해제되고 있는 가운데 애난데일에 소재한 느미라지 헤어살롱은 오는 8일부터 예약제로 오픈한다고 한다.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지키면서 말이다.

▼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한국에서 들여온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미 연방정부의 금괴 보관소’에 비유하며 비밀 장소에 보관 중이라고 밝혔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달 30일 워싱턴포스트(WP)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진단키트를 공수한 과정에 관한 질문에 “엄청나게 소중한 화물이었다. 주민 수천 명을 살려낼 것이라는 점에서 우리에게는 ‘포트 녹스(Fort Knox)’ 같았다”고 말했다. 켄터키에 있는 군사기지인 ‘포트 녹스’는 미 연방정부의 금괴 보관소가 있는 곳이다.

▼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 운동 서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1일 세계최대 온라인 청원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 따르면 지난 1월29일 시작된 테워드로스 총장 사퇴 촉구 서명엔 지난 3개월 동안 모두 102만5412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 민주당이 1조 달러 규모의 다섯 번째 경기부양책을 추진한다고 의회전문매체 더 힐이 30일 보도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5번째 경기 부양책에는 주 정부와 지방정부에 대한 지원안 외에 근로자와 사업체, 가족이 코로나19 사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수천억 달러 예산도 포함돼 있다.

▼ 미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연방정부 차원에서 제시한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 준수 기간이 4월 30일자로 종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로 만료되는 지침 준수 시한을 더는 연장하지 않겠다고 이미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5월 1일 경제활동 정상화를 목표로 했지만 주 정부와 보건 당국자의 반발에 부딪혀 정상화 시기와 방법을 주 정부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물러선 상황이다.

▼ 미국 정부가 내년 1월까지 수억개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미국이 처음으로 양산 가능한 시점을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30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의 주축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NBC방송 인터뷰에서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월까지 수억개의 백신을 생산하는 것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미 언론들은 파우치 소장이 당초 백신 개발에 최소 12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언급한 데서 앞당겨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 미국의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코로나 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의 생산에 박차를 가해 이달 말까지 14만명분, 올해말까지는 100만명분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 30일 미 미시간주 주의회 의사당 앞엔 시위대 수백명이 모여 들어 레첸 휘트머 주지사가 발동한 코로나19 관련 ‘자택대기령’ 철회 등을 요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총기를 소지한 일부 시위대가 의사당 건물 안까지 들어가는 일이 벌어졌다. 그러나 미시간주에선 총기 면허 소지자가 공공장소에 총기를 갖고 가는 행위는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현지 경찰 또한 이들의 의사당 내 진입을 막진 않았다.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포함해 그 어떤 이유로도 빼앗길 수 없는 우리의 권리가 제한되는 일에 찬성 또는 동의할 수 없다”고 거듭 밝혔다.

▼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했던 봉쇄조치 완화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연방정부가 10만개 이상의 시신용 백을 추가로 주문했다고 NBC 뉴스가 1일 보도했다.

국토안보부와 보훈부가 주문한 시신용 백의 총 가격은 510만달러이다. 비슷한 시기에 미국연방재난관리청(FEMA)는 전국에서 코로나 19 사망자 시신을 보관하기 위한 냉동 트레일러 약 200대를 임대했다고 NBC는 지적했다.

▼ 수십 년간 낭비적 지출을 없애고 경영 효율성만을 강조하다 보니, 미국 기업과 병원 등 사회가 코로나바이러스 재앙에 더욱 취약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 월간지 애틀랜틱 몬슬리는 최근 “병원과 기업들이 효율성(efficiency)을 위해 합병을 거듭하고 군살 없는 린(lean) 경영에 주력해 더 많은 사람이 한 공간에서 일하고 병원들은 ‘여유 병상’을 ‘낭비’로 제거했지만, 이번 재앙에서 이 효율성에 숨어 있던 ‘함정’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 4월 초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강행했던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투표자와 선거 사무원 등 50여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 ABC방송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보건당국은 30일(현지시간) “현재까지 프라이머리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52명 나왔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감염됐는지 불분명해 진단검사와 접촉자 추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스콘신주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달 7일 프라이머리 투표를 강행해 논란이 됐었다.

트럼프 “우한 실험실서 발원 증거있다”…中에 보복관세 시사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백악관에서 중국의 코로나19 책임론을 거듭 제기하면서 ‘고의성’까지 거론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발병 초기에 전 세계적인 확산을 막지 않기로 결정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태 초기에는 중국 정부를 칭찬했다가 미국 정부의 대응 실패론이 불거지자 3월 중순에는 중국 때리기에 나섰다. 3월 2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한 뒤에는 비난을 한동안 자제했으나 다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