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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엔젤스' 미 해군 특수비행팀(왼쪽)과 썬더버드' 미 공군 특수비행팀이 2일 미국 수도 워싱턴 DC 상공에서 코로나19 의료진에 경의를 표하는 편대비행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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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 ‘코로나19’종합] ‘Reopen Maryland’ 행정명령 취소 데모 /미 상원 오늘부터 회기재개 /’코로나19′ 위로 곡예비행

▼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2일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11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6만5000명 이상 발생했다. 베트남전쟁 사망자 수(5만8220명)보다 많다. 뉴욕에선 지난달 말 부패한 시신 수십여구를 실은 트럭들이 발견돼 미국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 메릴랜드주도 다른 여느 주와 마찬가지로 “stay-at-home” 행정명령을 취소하라는 반대 여론에 직면하고 있다. Reopen Maryland 단체는 “래리 호건 주지사가 메릴랜드가 뉴욕 만큼 심각하다는 바이러스 통계 자료를 과장하여 행정명령을 정당화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메릴랜드주 보건국에서는 지난 금요일(1일) 하루 확진자 수가 최고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현재 메릴랜드주 확진자 수는 24,473명이고 사망자 수는 1,251 명이다.

▼ 버지니아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하는 동안 매일 최대 240,000 대의 개인 보호 장비를 총체적으로 살균 할 수있는 3 개의 오염 제거 시스템을 갖추게되었다.

랄프 노담 주지사는 어제 “다음 주 내에 오염 제거 시스템이 Blacksburg, Newport News 및 Chesterfield County에서 운영 될 것이다”고 밝히면서, “이 기술이 전염병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의료진과 최초 대응 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의 중요한 개인 보호 장비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미국 해군의 ‘블루 엔젤스’와 공군의 ‘선더버드’ 특수비행팀이 어제(2일) 약 20분 동안 워싱턴 DC 상공에서 다양한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비행팀은 “이번 합동 비행은 코로나19 최일선에서 애쓰는 이들에 대한 경의”라고 밝혔다.

이날 워싱턴 모뉴먼트와 링컨기념관 사이에 모인 시민들은 특수비행팀이 지나가는 장면 등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며,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합동 비행팀은 이날 워싱턴 DC에 앞서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비행했고, 이후 조지아 주 애틀랜타로 이동해 에어쇼를 이어나갔다.

▼ 국가적 재난 상황인데도, 정작 트럼프 미 대통령이 희생자 애도나 유가족 위로에 인색해 “공감의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가 데이터 분석업체 팩트베이스와 함께 지난달 6~24일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의 브리핑 내용을 분석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총 13시간을 발언하면서 코로나19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한 시간은 고작 4분30초였다. 대부분의 시간은 코로나19 대응 자화자찬이나 중국·세계보건기구(WHO)·민주당 인사에 대한 공격, 의학적 조언 등으로 채워졌다.

▼ 미국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화장지, 밀가루와 더불어 잘 팔리는 품목이 하나 더 늘었다. 슬픔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위로 종이 카드’다. 미 전자상거래 사이트 엣시(Etsy)에서는 지난 3월1일부터 4월17일까지 위로 카드 검색 결과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뉴욕주 버팔로시에서 종이 카드 제작·판매 업체를 운영하는 알란 프리드먼은 지난달 27일 뉴욕타임스에 “위로 카드 주문량이 놀랄 정도로 늘었다. 거의 모든 사람이 (코로나19로) 죽은 사람을 알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들의 혈액이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 “캔토 바이오커넥트 등 몇몇 미국 바이오 기업들이 완치자들로부터 기부받은 혈액을 전 세계 백신 개발 업체에 350~4만달러(약 43만~4986만원)라는 터무니없는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각국 연구소들이 이처럼 고가의 혈액 샘플을 구하려 한 것은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하려면 임상실험과 검증을 거쳐야 하는데, 그러려면 양성 혈액 샘플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 미 상원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중단되었던 회기를 3일부터 재개하기로 한 번면 하원은 여전히 문을 닫기로 하면서 의회 역시 미국 전체와 마찬가지로 의견이 양분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상원이 개원하는데 반해 430명의 의원을 가진 하원은 여전히 워싱턴 시의 보건 당국의 권고를 준수하면서 개원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어떤 주들은 방역에 따른 규제를 풀고 재가동에 들어가는 반면, 어떤 주들은 여전히 폐쇄를 계속하면서 수많은 문제들이 일어나고 있다.

▼ 5월 첫 주말인 2일 미국 내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취해졌던 제한 조치에 대한 부분적 완화가 시작되면서 경제 재개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11만명을 넘어서는 등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어 재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CNBC는 콜로라도, 아이다호, 일리노이, 루이지애나, 메인, 네브래스카, 네바다, 뉴저지 등 최소 14개 주가 이번 주말부터 1단계 수준의 부분적인 제한조치 완화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中, 미국 코로나 대응 조롱 만화 제작 “독감일뿐이라며?”
중국이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조롱하기 위해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 영상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1분 30초 남짓한 이 짧은 영상은 ‘옛날에 바이러스가 있었습니다'(Once upon a virus)라는 제목으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운영하는 ‘뉴 차이나’ 채널에서 처음 공개됐다. 영상에는 각각 중국 의료진을 가리키는 병마용 레고 인형과 미국을 상징하는 자유의 여신상 레고 장난감이 등장한다.

이 장난감들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창궐했을 당시부터 미국으로 퍼지기까지의 중국 측 발표와 그에 대한 미국의 반응을 대사로 보여준다. 병마용 레고가 “우리는 새로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말하면 자유의 여신상 레고는 “그래서? 독감일 뿐이야”라고 일축한다.
Published on: May 3, 2020
‘하이유에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