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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의 한 건물에 11일 ‘트럼프 죽음의 시계’ 전광판 광고가 걸려 있다. 미국 정부가 콜놔19 대응을 조금 더 일찍 시작했더라면, 살릴 수 있었던 사망자의 수를 가리킨다. 맨해튼|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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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코로나19’ 종합] 버지니아 DMV 18일부터 정상업무/ 파우치 “경제개방, 불필요한 고통초래”/ ‘트럼프 죽음의 시계’ 등장

버지니아 DMV 18일부터 정상업무
랄프 노덤 버지니아주지사는 어제(11일) 오후에 있었던 브리핑에서 버지니아의 1단계 경제활동 재개는 예정했던 15일부터 실시되지만 북버지나 지역은 제외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일 페어팩스, 라우든, 프린스윌리엄, 알링턴 카운티와 알렉산드리아 시에서 경제재개 준비가 안되었다는 요청에 부응한 것이다.

이에 따라 북 버지니아를 제외한 타 지역은 예정대로 비필수 사업장을 오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덤 주지사는 “업무 재개를 하지 못하는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타 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하면서 ” DMV 오픈은 한주간 연기해 5월 18일부터 정상업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근로시간 줄었는데 왜 실업수당이 나오지 않지?
코로나19 사태로 근무시간이 줄었더라도 한주 수입이 버지니아는 378달러, 메릴랜드는 430달러 이상이면 실업수당 못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한국일보는 실업수당을 신청했는데 받지 못해 허탈해 하는 동포들의 사례를 보도하면서 “실업수당을 받을 수 없다고 해도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만약 임금이 많이 깍이면 받을 수도 있는 만큼 실직 수당을 이미 신청해서 거절되지 않았다면 계속 신청할 것을 권한다”, “가능하면 매주 수당을 계속해서 신청하라”는 전문 회계사의 의견을 전했다.

“산책할 때 강간범 조심”
집콕이 답답하여 산책을 나가거나 죠깅을 즐길때 여성들은 특히 조심해야 할 듯하다. 코로나19 사태로 다른 범죄는 줄어들었지만 유달리 이 같은 종류의 범죄행위는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폴스 처치 경찰은 “지난 주말 폴스 처치에 위치한 Washington & Old Dominion Trail 에서 산책하던 한 여성의 신고로 스태포드 카운티에 사는 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폭행 혐의로 체포된 남성은 돈태 맥카시(23세)로 그는 차량을 멈추고 피해자를 쫓아갔고 그녀는 간신히 집으로 피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폴스 처치 지역 다른 두 건의 용의자 이기도 하다.

파우치 “섣부른 경제 개방,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 초래”
파우치 소장은 “상원 교육·건강·환경위원회에 전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는 섣부른 (경제활동) 재개 시도의 위험성”이라며 정부가 경제 활동 재개를 위한 지침을 무시한다면 미 전역에서 또다시 코로나19가 창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우리의 목표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늘 오전 코로나19 대응 상원 청문회에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인 파우치 소장은 11일 밤 뉴욕타임스(NYT)에 보낸 이메일에서 상원에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죽음의 시계’ 등장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빌딩에는 ‘Trump Death Clock’(트럼프 죽음의 시계)이라고 이름 붙여진 전광판 광고가 등장했다. 이 전광판은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에 보다 일찍 나섰더라면 살릴 수 있었던 사망자들의 숫자를 나타내고자 만들어졌다.

전광판에는 11일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8만여명의 60%에 해당하는 ‘48,121’이라는 숫자가 선명하게 표시됐다. ‘트럼프 죽음의 시계’는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도 있다. 미국 내 사망자가 늘어날수록, 죽음의 시계의 숫자도 증가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우리는 승리했다”고 자화자찬하고 있다.

세계 곳곳 아이들 등교가 시작됐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잦아들자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이 교문을 다시 열고 있다.

코로나19가 더 빨리 통제된 아시아의 몇몇 국가들은 여러 가지 시도를 먼저 시작했다. 지난 2월 말 개학한 대만에선 교내 조례 활동은 하지 않도록 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호주 시드니는 학생들을 나눠 일주일에 하루씩만 등교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홍콩, 일본도 비슷한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1억명의 아이들이 등교하는 중국에선 등교 시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학생들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비말 감염을 막기 위해 교내 식당에 플라스틱 칸막이를 설치하기도 했다.

죄수들 일부러 코로나 걸리려 안간힘
석방을 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에 일부러 감염되려 한 죄수 수십명이 미국에서 발견됐다.

11일 LA 카운티 경찰은 지역 한 교정시설 내 수감돼있던 50여명의 재소재들이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 물컵 하나를 50여명이 돌려쓰고 마스크 하나를 공동으로 쓰는 장면이 감시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감옥에서 코로나가 퍼질 경우 집단 감염을 피하기 어렵고, 환자들을 수용할 공간이 마땅치 않다. 이에 LA 카운티에서는 최근 가벼운 범죄를 저지른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조기석방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를 노린 것이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50여명 중 21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LA 경찰은 고의로 코로나에 감염되려고 한 죄수들을 추가로 형사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중국계 기자에 “중국에 물어봐”
트럼프 대통령은 CBS 소속 중국계 미국인 웨이자 장 기자가 코로나19 검사에 관해 미국인 사망을 언급하며 비판성 질문을 하자 “내게 묻지 말고 중국에 그 질문을 하라”라고 답하여 지탄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이후 미주와 유럽 등 서구권 국가에서 동양인 상대 폭력, 조롱 등 인종차별 범죄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해당 발언 역시 인종차별적으로 받아들여질 소지가 있어 논란이 됐다. 장 기자는 2살 때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것으로 알려졌다.

CNN 프로그램 ‘상황실’을 진행하는 울프 블리처 앵커는 생방송에서 문제의 설전이 담긴 영상을 소개하며 “대통령의 로즈가든 1시간 (기자회견) 출연의 매우 추한 종료”라고 비판했다. 또 장 기자에 관해선 “아시아계 미국인 기자가 매우 합리적인 질문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지겨워서”…한국은 클럽, 일본은 도박장으로
코로나19 국면에도 일본인들의 ‘파친코 사랑’은 계속되고 있다. 오사카부(大阪府)가 긴급사태에도 영업을 강행하는 파친코 업체를 압박하고자 상호를 공개했더니 뉴스를 보고 업체 이름을 확인한 이용자가 개점 전부터 장사진을 치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포커장 이용자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무시하고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큰 상태에서 도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적발 당시 약 30㎡ 넓이의 방에 약 20명이 있었으며, 일본 정부가 감염 우려가 크다고 지적한 밀폐, 밀집, 밀집 등 이른바 ‘3밀’(密) 상태였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코로나19에 부동산 거품 꺼지는 홍콩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고 알려진 홍콩의 건물 임대료가 30% 이상 하락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부동산 임대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 대니엘 웡은 “IFC 빌딩의 사무실 임대료는 한때 제곱피트당 200홍콩달러를 넘었지만, 이제 기업들은 임대료가 더 싼 빌딩을 찾아 떠나고 있다”며 “일부 빌딩 소유주들은 임차인을 붙잡기 위해 재계약 때 ‘무상 임대’ 기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1천만명 우한 주민에 10일간 핵산 검사 추진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에서 집단 감염이 다시 발생하자 중국 당국이 우한 일부 지역을 봉쇄하고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하기로 했다.

이는 4월 8일 코로나19 최대 피해 지역인 우한이 봉쇄에서 해제된 뒤 또다시 내려진 대규모 통제 조치로 감염 재확산을 막기 위한 극약 처방으로 해석된다. 특히, 1천만명에 달하는 우한의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한 것은 전염병 재발에 대한 근심을 뿌리부터 뽑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중국, 코로나19로 국제적 고립 가능성”…中 전문가들 경고
다수의 국가가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는 미국의 입장에 동조하면서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들이 중국을 새로운 국제 경제적 질서에서 배제하려 시도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중국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국제사회의 탈중국화 움직임을 우려하는 중국의 전문가들은 중국이 국내적으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더라도 중국에 대한 경제적, 외교적 도전이 이어질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Published on: May 12,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