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따른 예배 제한이 부당하다는 소송을 낸 미시시피주 홀리스프링스시의 한 교회가 방화에 따른 불로 전소했다고 오늘(22일) NBC 방송이 보도했다.
교회는 불타 잿더미가 됐고, 교회 주차장 바닥에는 “이제는 집에 있어야 할 것이다. 위선자들”이라는 낙서가 발견됐다.
이 교회는 지난달 성서 연구 모임과 부활절 예배를 개최했다가 코로나19 행정명령과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는 경찰의 통보를 받았다. 이에 교회는 같은 달 홀리스프링스시를 상대로 코로나19 예배 규제는 부당하다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교회 측 변호사는 소송에 불만을 품은 누군가가 저지른 방화 사건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교회에 불을 지른 사람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후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해 “오늘 나는 예배당과 교회, 유대교 회당,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필수 장소라고 확인한다”며 주지사들을 향해 “지금 당장 문을 열어라”고 촉구했다.
그는 “일부 주지사는 주류점과 임신중절 병원이 필수적이라고 간주하면서 교회와 예배당은 제외했다. 이는 옳지 않다”며 “그래서 나는 이 부당함을 바로잡고 예배당을 필수적인 장소라고 부르고 있다”, “이곳들은 사회를 뭉치게 하고 국민을 계속 단결시키는 장소”라고 말했다.
종교 지도자들에게는 “모여서 예배할 때 신자의 안전을 확실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주지사들은 이번 주말에 옳은 일을 하고, 이 중요한 신앙의 필수 장소들을 당장 열도록 허용할 필요가 있다”며 “그들이 하지 않는다면 나는 그 주지사들의 방침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Published on: May 22, 2020 at 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