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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동포 변만식 씨 ‘윤동주 시’ 영어번역판 출간

워싱턴 지역 대표적 한인 이민 1세대인 변만식(90) 씨가 윤동주(1917∼1945년)의 대표적인 시를 영어로 번역한 책 ‘윤동주 영역시선'(英譯詩選·Selected Poems)을 최근 발표했다고 ‘연합뉴스’에서 어제 보도했다.

책에서는 ‘서시'(Sky, Wind, Star and Poem), ‘자화상'(The Self Portrait), ‘또 다른 고향'(Another Homeland), ‘참회록'(The Confession) 등 13편의 시를 한글과 함께 영어로 번역해 실었고, 해설도 붙였다.

영문학을 전공한 민병희 인하대 명예교수는 추천의 글에서 “작가의 영역은 탁월하고 흠이 없는 완벽에 가까운 번역”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버지니아주 스프링필드에 거주하는 변 옹은 한인 이민자들이 몰려오던 70년대부터 ‘변만식 부동산’을 운영했고, 틈틈히 일간지에 번역 시나 영문 자작시를 게제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한인들의 미주류 진출을 도우며 왕성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헤롤드 변(한인 공화당) 코리안커뮤니티센터 임시 운영위원의 부친이기도 하다.

황해도 개성 출신인 그는 서울 선린 상업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대 사범대학 영문과 재학 중 미 육군 기관지(The Star & Stripes)에서 통·번역 기자로 근무했고, 졸업 후 서울에서 중고등학교 영어 교사로 근무하다 1967년 미국 워싱턴에 이민했다. 그는 워싱턴지구 서울대학교 동창회장(6대)을 역임하기도 했다.

윤동주 문학회 회원인 그는 자서전 ‘The Path I Walked'(내가 걸어온 길)를 한국어, 영어, 일어로 내기도 했다.

같은 워싱턴 동포인 백순 박사(시인, 문학평론가)는 “변만식이 영역한 윤동주의 시와 한국고전의 시는 그들의 시를 단순히 영어단어로 직역한 것이 아니고, 시 전체의 문맥과 특히 시 자체가 음유하고자 하는 시 사상을 잘 드러내는 영어시어를 활용하여 의역을 한 것에 감명을 받았다. 그가 활용한 시 사상적인 영어 시어는 2가지로써 하나는 기독교적인 시 사상을 형상화하는 영어 시어이고, 둘은 한국문화적인 시 사상을 표출하는 영어 시어이다.”고 평가했다.

Published on: May 28,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