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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 대 2] ‘코로나19’ 검사결과에 놀라는 동포사회

지난 6일 메릴랜드에서 있었던 워싱턴 지역 한인 대상 ‘코로나19’ 무료 감염 검사에서 버지니아에서 1명, 메릴랜드에서 1명 등, 2명의 양성 환자가 나왔다.

우리를 놀라게 한 것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염병 감염 검사를 최초로 민간단체에서 그것도 소수 민족 단체 중에 하나인 메릴랜드한인회에서 주관했다는 것과, 우리를 더욱 놀라게 한 사실은 1300명이 넘는 검진자 중에서 단 2명만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같은 날 집계된 워싱턴 지역(VA, DC, MD) 검사자 수는 859,186명이고 감염자 수는 117,966명으로 14% 정도의 확진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APML, 존스합킨스병원, 머시병원 등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이날 검사에서는 1,318명의 검사자 중 2명이 양성 반응을 일으켜 한인들의 확진률은 0.15% 미만이었음이 밝혀졌다. 물론 앞으로 몇 차례 더 검사가 실시되면 결과가 어떻게 나오게 될지 모르지만 인구 대비를 볼 때는 미 주류사회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결과가 상상 이상으로 좋게 나오자 동포사회에서도 놀라는 눈치이다. 왜냐하면 똑같은 기후와 방역·의료 시스템 하에서 생활하면서도 유독 한인들만 ‘코로나19’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결과에 대해 이태수 메릴랜드한인회장은 마스크 조기 착용에 관한 문화적 차이를 꼽고 있었다. 그는 “한국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중국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되어 있었지만 미국인들은 불편해하는 문화이다”고 하면서 “미주동포들이 정부와 보건당국의 정책에 잘 따르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 아니겠냐”고 했다.

강창구 전 호남향우회장은 단톡방에서 이번 결과에 대해 “한인들이 얼마나 ‘자가점검’과 ‘위생준칙’을 잘 지키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면서 “아마 미 전역 동포사회에서도 비슷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국인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많은 한인들은 태어나자마자 맞는 결핵 예방약인 BCG 백신 주사와 김치와 마늘을 꼽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또한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없다. 그러나 인삼·녹용이 왜 보약인지, ‘향약집성방’이나 ‘동의보감’에 나오는 민간요법에 대해 서양 의학은 아직도 규명을 못하고 있지 않은가?

확실히 증명된 것도 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대유행 이후 나타난 특징 중 하나는 아시아국가의 사망률이 유럽과 미국에 비해 훨씬 낮다는 통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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