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70년이 되는 해이다. 민주평통 워싱턴 지회(회장 이재수)에서는 DC에 위치한 한국전참전기념비 앞에서 헌화식 및 워싱턴 평화선언행사를 하였다.
이번 선언의 의미는 평화와 번영을 향한 워싱턴선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재수 회장은 “전쟁은 참혹했고,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반도를 재건하기 위해 남과 북은 눈물겹고도 치열한 노력의 긴 세월을 보내고 있다. 전쟁이 일어난 지 70년 현재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경제 성장을 이뤄냈으며,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기에 신속 정확하고 적극적인 K-방역으로 세계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다. 오늘 우리는 1950년 시작된 한국전쟁에 자신의 목숨을 걸고 참여한 참전용사들의 수고와 희생에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리며, 그분들의 수고와 희생이 4.27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그 실질적 성과로 만들어 져야 한다고 믿고 있다. 한국전쟁 발발 이후 아직도 전쟁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한반도에서 지속가능 한 평화와 번영을 염원하는 우리는 온 마음과 의지를 모아 다음과 같이 한반도 평화를 선언한다.”며 다음과 같이 선언문을 발표 하였다.
1. 정의와 평화를 외치는 전세계 모든 이에게 한반도 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에 동참해주길 호소한다.
한반도 평화통일은 전쟁의 완전한 종식을 선언하는 종전선언으로 시작되어야 한다. 남북을 포함한 주변 나라의 합의에 의한 미국의 평화협정 체결, 그리고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한국전 70주년의 2020년 올해가 전쟁을 완전히 끝내고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새 희망의 해가 되어야 한다.
2. 남북은 판문점 선언의 의미를 되새기고 남북의 양 정상은 그 실천 의지를 높여 온 민족이 염원하는 평화와 번영을 향해 노력해 나가야 한다.
2018년 4.27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남북 양 정상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기 위하여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 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대결과 대립의 상황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현재 상황은 안타까움과 깊은 우려를 낳고 있다. 전쟁으로 인한 파괴적 삶이 결코 반복되지 않도록 남북의 양 정상이 협의와 협력을 통해 평화의 장을 다시 이어갈 수 있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
3. 남북의 평화와 번영의 길을 위하고 인권을 우선하는 의미에서 유엔 및 미국의 대북제재를 재조정하여 상생을 위한 우선지원이 필요하다.
대북 제제는 균형 있는 민족경제의 발전을 지향하며 교류와 협력을 희망하는 남북 모두에게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비핵화를 전제로 한 경제 제재의 필요성은 인정되나 인도적 지원과 남북간 교류협력을 위해서 반드시 빠른 시간 내 재조정되어야 한다.
4. 대화와 협력을 통해 비핵화의 문제와 평화 통일의 문제가 동시에 해결돼 나가야 한다.
평화협정은 비핵화와 함께 경제제재의 해제를 통한 평화적 협력이 우선되어 지속적인 대화의 노력으로 해결되어야 한다.
한반도의 평화체제는 남북의 협력과 더불어 국제사회와의 대화와 인도적인 관심으로 완성되어 나가야 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는 한반도 평화시대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평화와 번영, 통일을 이끌어 나가는 역사의 주인으로 그 역할을 다 할 것이다.
2020년 6월 25일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워싱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 자문위원 일동
Hiuskorea.com 이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