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정치 수도인 미국 워싱턴에서 ‘남한 대체 정부’ 수립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발족되었다.
대한민국회복연합(대표 한성주)과 한미자유연맹(총재 정세권), 그리고 이 두 단체의 법률고문인 이인탁 변호사는 30일 오전 11시 버지니아 애난데일에 위치한 설악가든 연회실에서 ‘대한민국 대체정부’ 준비위원회 발기인 대회를 개최했다.
100인 미국 거주 준비위원 중 30여 명이 참석한 발기인 대회는 정순희 사무총장의 사회와 김현국 목사의 말씀 선포 및 기도, 정세권 공동대표의 개회사, 이인탁 법률고문의 역할과 사명에 대한 격려사, 박미옥 사무총장의 취지문 낭독, 한성주 공동대표의 결의문 선포 순으로 진행 되었다.
발기인 대회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성주 공동대표(공군 예비역 소장)는 백악관 청원 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문재인 대통령을 구속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려 백악관 답변 기준인 10만 명을 넘긴 뉴욕의 김일선 교수와 망명정부를 준비한 장수덕 변호사 등과 본인이 주장하는 본질은 “문재인 대통령 퇴출, 박근혜 대통령 복원, 한미동맹 강화”이다고 하면서, “국회 법사위원장을 끝내 내놓지 않는 것만 봐도 저들은 사회주의 연방제 통일 헌법으로 개헌할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개헌을 하려면 2/3 찬성이 있어야 하지 않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미래 통합당 내에 감춰둔 세력들이 있어서 2/3 이상으로 통과는 가능하다”고 하면서 “개헌이 법사위에 상정되는 그 순간 ‘대체정부’가 수립 될 것이고 뜻을 같이하는 정치인, 예비역 장성, 사업가, 지식인 들이 미국에 들어와서 대체정부를 구성하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즉 이날 발기된 준비위원회는 그날을 대비하기 위한 조직이다는 설명이다.
정세권 공동대표는 “한국이 사회주의 국가로 변하면 우리 미주동포들의 삶도 흩트려 질 수밖에 없기때문 나섰다”면서 “하나님의 뜻에 의해 건국된 대한민국이다. 헌법을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탁 고문은 대체정부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는데, 그는 “외국에서 한국을 돕고 싶어도 현 정가에 대화 상대가 없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했던 김현국 목사와 유흥주 고문도 거의 비슷한 주장을 내어놓았다.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방지하고 자유대한민국을 되찾겠다고 결성된 이날의 ‘대체정부 준비위원회’가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지, 아니면 나비효과로 한국 정국에 태풍으로 번질지 모르지만 워싱턴 동포사회는 별로 관심이 없는 분위기이다. 관련기사 미국에 대한민국 “대체정부” 들어서나???
강남중, 이태봉 기자 공동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