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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의 딸 패리스 잭슨이 출연한 영화 <해빗>이 신성모독 논란에 휘말렸다. 패리스 잭슨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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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레즈비언으로 묘사한 영화 ‘해빗’ / 주일근무 못한다는 직원 해고한 호텔, “거액 배상 판결”

미국의 독립영화 ‘해빗’(habit)이 예수 그리스도를 레즈비언 여성으로 묘사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패리스 잭슨이 출연한 영화는 예수 그리스도를 숭배하는 한 소녀가 마약 거래에 얽혀 수녀옷을 입고 도망다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문제는 이 영화가 예수를 레즈비언으로 묘사해 논란이 일고 있다. 패리스 잭슨은 마이클 잭슨의 딸이다.

기독교 비영리단체 ‘기독교 영화와 TV 위원회’ 설립자 ‘테드 베어’는 “영화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며 “이 영화가 젊은 세대를 혼란스럽게 하고 오도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온라인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 영화 상영을 금지해달라고 촉구한 청원자는 지난 3일 기준으로 28만 4,000명을 넘어섰다.

또한 ‘100만명의 엄마들’이라는 보수단체가 진행한 개봉 반대 청원에도 7만명이 서명했다. 이들도 <해빗>이 “예수를 성적으로 왜곡하면서 기독교와 신자들을 조롱했다”고 가세했다.

이 영화에는 패리스 잭슨 외에도 벨라 손, 개빈 로스데일와 같은 유명한 영화배우이자 기독교 신자들도 출연한다. 테드 베어는 “기독교인을 자처하는 이들이 예수에 대한 신성 모독임을 모를리가 없다”고 개탄했다. 만약 이슬람교의 무하마드를 이런 식으로 묘사했다간 저들의 목숨이 위태로울 것이다는 생각도 든다.

한편 이 영화는 촬영이 끝난 후 후반 작업 중이다. 영화의 개봉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주일 근무 못한다는 직원 해고한 호텔, “거액 배상 판결”

종교적 신념에 따라 일요일 근무를 할 수 없다는 직원을 해고한 호텔에 미국 법원이 거액의 손해배상을 명령했다.

2006년부터 콘래드 마이애미 호텔 주방에서 일해 오던 피에르씨는 평소 “종교적 신념에 따라 일요일 근무를 할 수 없다”고 회사에 요청해 2015년까지 동료와 근무를 바꾸는 방식으로 일해 왔다. 하지만 2015년 새로 온 주방 매니저가 그에게 일요일에도 근무할 것을 요구했다. 피에르씨는 그럴 수 없다며 1년간 매니저와 갈등을 빚어오다 2016년 3월 해고됐다. 피에르씨는 이에 불복해 호텔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호텔 측은 그에게 ‘근무태만 및 무단결근’의 이유를 들어 해고했다고 주장했지만 플로리다주 연방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인 피에르씨에게 적대적 작업환경을 제공하고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징계한 것은 옳지 않다”면서 “원고에게 그동안의 급여 3만6000달러(약 4000만원)를 지급하고, 50만 달러(약 5억6000만원)의 위자료 및 2150만 달러의 징벌적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피에르씨는 방송 인터뷰에서 “나는 주님을 사랑한다. 주께 예배를 드리기 위해 주일에는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이티 이민자인 그는 한때 선교사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