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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보] 미 코로나 사망자 10명 중 4명이 당뇨병 환자 / 빌 게이츠, “문대통령 리더십 등에 사의 표해”

▼ 국제통계 웹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오늘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31만5709명, 사망자 수는 14만9398명으로 둘 다 전 세계 213개 국가·지역 가운데 가장 많다.

전 세계적 감염자 수는 1600만명을 넘어 1604만983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주일 동안 세계 37개국에서 1일 추가 확진 최고 기록이 새로 작성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추가 확진자 신기록이 쏟아진다는 건 그만큼 코로나19 확산이 빨라지고 있고, 2차 대유행이 이미 시작됐다는 의미이다.

▼ CDC “2~5월 사망자 10명 중 4명이 당뇨병 환자”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은 건 당뇨병 환자가 많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올 2~5월 코로나19로 사망한 1만여명을 분석한 결과, 약 40%가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65세 이하 코로나19 사망자의 절반가량이 만성질환 보유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뇨병은 미국 성인 중 약 3분의1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만성질환 가운데 하나다. 미국에선 2009년 이후 당뇨병 환자의 사망률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유행에 앞서 지난 2002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유행 땐 미국 내 사스 사망자의 20% 이상이, 그리고 2012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유행 당시엔 사망자의 약 60%가 당뇨병 환자였다고 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선 “당뇨병을 통제하는 게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을 수 있는 최고의 방어책”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

▼ 빌 게이츠, 지난 20일 문 대통령 서한 “韓, 백신 개발에 선두…SK바이오, 백신 성공하면 연간 2억개 생산”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지난 20일 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금과 같이 어려운 시기에 문 대통령이 보여주신 리더십과 대통령 내외의 세계 보건을 위한 노력에 사의를 표하며, 코로나19 및 여타 글로벌 보건과제 대응 과정에 있어 문 대통령과 함께 일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의 코로나 대응에 감명 받았다”며 “훌륭한 방역과 함께 한국이 민간 분야에서는 백신 개발 등에 있어 선두에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게이츠 재단이 코로나19 백신 연구개발비를 지원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 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10일 게이츠 이사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코로나 대응 공조 및 백신·치료제 개발 협력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 브라질 대통령, 18일만에 코로나19 완치…“음성 판정”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RT-PCR : 음성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18일 만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 트윗에서 “모두 좋은 아침이다”라는 글과 함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는 사진도 게시했다. 이 약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말라리아 치료제 중 하나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바이러스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세계 각국에서 100건에 달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뚜렷한 치료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군에서 제외된 상태다.

앞서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리아의 알보라다궁 관저에서 20일 가까이 자가격리하고 있었다. 그동안 세 차례의 검사에서는 모두 양성 반응을 보였다.

▼ 보트가 유일한 교통편…브라질 아마존 인근 도시들 ‘코로나 비극’
“들것 대신 해먹을, 구급차 대신 보트를 사용해 환자를 도시로 이송해도 소용이 없다. 의료진과 병상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25일 뉴욕타임스(NYT)는 “브라질의 아마존 인근 도시가 초기 미국 뉴욕처럼 최악의 코로나19 발병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가장 확산세가 가파른 6개 도시는 모두 아마존 근처에 위치해 있다.

원주민 사회는 ‘절멸론’이 나올 정도로 위태롭다. 가디언은 “절멸 위기에 처한 원주민 사회를 보호해달라는 온라인 청원에 5만 여 명이 서명했다”고 전했다. 브라질 원주민협회에 따르면 3월 이후 원주민 감염자는 1만8000여 명, 사망자는 570여 명에 달하며 최근 부족 지도자급 2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