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어제(28일)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 사용을 허가했다. 지난 5월 1일 긴급 사용을 승인한 이후 4개월여 만에 경증 코로나19 환자에게까지 사용하도록 하는 확대 허가를 내린 것이다.
FDA의 긴급 사용 승인은 연구가 진행 중인 상황에 취할 수 있는 조처로, 정식 사용허가와는 다르다. 이날 정식으로 사용 허가가 남으로써 렘데시비르는 이제 중증 환자 외에도 모든 일반 ‘코로나19’ 입원 환자들 치료에 사용될 수 있게 됐다.
렘데시비르는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2013-2016년 사이 일어난 서아프리카 에볼라 유행 당시 에볼라 실험용 치료제로 개발되었다. 실험실 연구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인 메레스(MERS) 및 사스(SARS)에도 항바이러스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밝혀졌고,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긍정적 결과가 나오면서 세계적인 관심이 모아졌었다.
“그동안 수 천명으로부터 임상실험과 치료효과를 검증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베클루리’라는 상표명으로 된 렘데시비르(Remdesivir)”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평범한 일상을 잃어버린채 고통속에 살고 있는 인류에게 과연 구원의 빛이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