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4일자 LA중앙일보에는 “삶은 달걀 2개로 버티던 대학생 신경외과 레지던트로 ‘인간승리'”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들어하는 미주동포사회에 아름답고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기사 내용을 간추리면 한인단체 장학금을 받고 공부해 최고 권위의 의료기관으로 꼽히는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에 신경외과 레지던트로 당당히 합격한 주인공은 한인 제임스 이(한국명 이승진)씨로 이씨는 뉴스타 장학재단 장학생으로 선정돼 큰 규모의 장학금을 받고 UCLA 의과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게 됐다.
이씨는 뉴스타가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3명의 의대생 중 1명이었다.
그는 우여곡절이 많은 대학생활을 겪었다. 1998년에 이민 온 뒤 UCLA에 진학해 프리메드 과정을 밟았지만, 신분과 경제적 문제로 의대 진학까지는 난관이 많았다. 그는 “어려울 때는 일주일 식비가 달랑 19달러였다. 허기질 때면 삶은 달걀 2개로 배를 채울 때도 있었다”면서 “신분도 불안정해 한국에 계신 어머니가 애타게 들어오라고 하실 때면 정말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씨가 신경외과를 택한 것은 ‘기억’에 대한 열정 때문이다. 그는 “어렸을 적 내 신발을 사주기 위해 끼니를 거르신 어머니. 코 묻은 돈을 모아 함께 과자를 사먹은 친구들. 이런 추억들은 가장 값진 재산”이라면서 “우리의 소중한 기억을 해치는 간질, 파킨슨병, 뇌종양 등 질병들과 싸우는 연구가 계속 이어지길 원했다”고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기억을 저장하는 뇌의 메커니즘을 해독하고 연구하는데 인생을 바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렇듯 한 알의 밀알이 떨어져 많은 열매를 맺고 있는 것이다.
뉴스타 부동산그룹(회장 남문기)이 설립한 뉴스타 장학재단은 한인 2세들의 정체성 확립과 차세대 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약 130만달러의 기금이 조성돼 올해까지 선정된 장학생 수는 1830명이고, 누적 장학금 총액은 176만 달러를 넘었다고 장학재단 측이 밝히고 있다.
올해는 15만달러의 기금이 조성돼 150여명의 학생들이 일인당 500~1,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받았다.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차세대를 위한 뉴스타부동산그룹의 투자는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