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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가 되다(Become One)" 아트 리그 미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획득한 영숙 애담스 작가의 사진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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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한인 사진작가] 아트리그 미술대회 최우수상 획득!!

사진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남겨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준다. 특히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자연의 찰나적 모습과 칼러까지 담을 수 있는 것이 사진이다. 그래서 오늘날 사진은 예술로도 인정받고 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워싱턴지부 소속 회원인 영숙 애담스 씨가 미국 유수 갤러리인 ‘아트 리그(Art League)’에서 주최한 미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여 화제이다. 그 동안 몇 차례 가작상은 받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뜻밖에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이다.

그녀의 수상작은 바다와 하늘의 극적인 결합을 순간 포착으로 담은 “하나가 되다(Become One)”라는 제목의 사진으로, 푸른 하늘과 구름이 투명한 호수에 반사된(Reflect) 비경을 촬영한 것이다.

촬영 장소는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운 스나이펠스네스 반도이다.

“3년 전 출사 목적으로 여행한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운 자연을 경험한 것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그녀는 “화산 분화구와 안개가 자욱한 폭포, 울퉁불퉁한 현무암 절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질학적 특징을 지닌 이 지역의 아름다움은 북유럽 동화처럼 심장을 꿰뚫어 매혹적이고 파괴적인 곳이다”고 알려줬다.

이제 당당히 사진 작가 반열에 올라선 영숙 애담스 작가는 인터뷰에서 “나는 수년간 사진에 대해 호기심만 있었지 적극적으로 추구 할 시간이 없었지만 아이들이 대학에 진학하면서 갑자기 내 관심사를 더 많이 탐구할 여유가 생기면서 본격적인 사진 작가 활동을 하게 되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작가 활동 5년만에 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다.

중년의 나이에 늦깍이로 사진에 입문한 그녀는 지금 보다 체계적인 사진 기술을 더 배우기 위해 노바대학(NOVA) 사진학과 과정을 수업하고 학점까지 취득하고 있는 중이다.

중년의 나이에 늦깍이로 사진에 입문한 영숙 애담스 씨.

그녀의 작품들을 보면 주로 자연에 기반한 주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연이 전하고 있는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그녀의 사진 작품들은 그녀만의 독특한 포토샵 기법으로 몽환적 색감이 돋보인다.

“주로 산안개와 물안개 같은 신비스러운 자연 풍경사진에 몰두하고 싶다”는 그녀는 “경이롭고 환상적인 경치를 자랑하는 아이슬란드는 뜨거운 화산과 차가운 빙하가 만들어내는 안개가 대지를 더욱 신비스럽게 하는 곳이다”면서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는 데로 다시 찾고 싶다고 했다.

이번 미술대회 심사위원장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하늘과 물이 합쳐진 매끄러운 풍경이 우리가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주게 했다”면서 “몽환적 칼라로 수평적 대칭과 황금 비율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고 심사평을 했다.

경기도 평택 출신으로 1989년 이민 온 영숙 애담스 작가는 워싱턴여성회와 버지니아한인회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하여 동포사회에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아이슬랜드에 출사하여 찍은 작품들>

Hiuskorea.com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