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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과기대 박찬모 명예총장, 포토맥 포럼 강연”… 일반단체 처음 대면 강좌

“평양 과학기술대학을 통해 해커를 양산하는 것이 아니냐는 인식이 있는데 그것은 절대 그렇지 않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일반단체로는 처음으로 대면으로 진행하는 포럼이 열렸다.

포토맥 포럼(회장 이영묵)은 5월 13일 애난데일 소재 설악가든 연회실에서 박찬모 박사를 초청하여 월례강연을 개최했다. 박찬모 박사는 제4대 포항공과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했고, 현재 평양과기대의 명예총장직을 맡고 있다.

이영묵 회장은 “정말 오랜만에 대면 강좌를 열어서 기쁘다. 그 동안 온라인 강좌를 통해 포럼을 이어왔는데 오늘 이렇게 만나서 얼굴을 보니 반갑다.”며 포토맥 포럼은 계속 이어 질 것.”이라고 인사말을 했다. 이날 강좌에는 미리 예약한 회원30명이 참여 하였고 오랜만에 만나 이야기 꽃을 피웠다.

박찬모 박사

‘20년간 보고 느낀 북한의 상황과 평양 과기대에 대해’라는 주제로 자신이 알고 느낀 바를 파워포인트를 통해 강의를 진행한 박 박사는 “기초과학 분야가 무척 발달되어 있다. 특히 수학 분야는 어려서부터 영재교육으로 우수한 인력이 많으며 컴퓨터 소프트웨어 분야 중 인공지능 분야는 탁월하다.” 고 북한의 과학 기술에 대해 전하였다.

박 총장은 “평양 과기대에서 컴퓨터 교육을 해서 북한 해커를 양산하는데 도움을 준 것이 아니냐는 인식이 있는데 그것은 절대 그렇지 않다. 컴퓨터 분야는 북에서도 집중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고 하면서 “평양 과기대는 현재 남아있는 남북공동 사업이다. 잘 활용하면 남북공동연구의 교두보가 될 것.” 이라고 하였다.

또한 “종교 생활에 있어서도 과기대에 재직중인 교수들은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북에서 만들고 사용하는 성경의 사진도 보여 주었고 선전용으로 만들어진 교회의 모습도 보여 주었다”고 했다.

박 박사는 자신이 북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1985년부터 1년간 서독의 한 대학에서 동서독의 교류협력 프로그램에 참여 하면서부터 이며 1997년 북한을 방분하였고 2009년 평양과기대 설립에 참여하여 현재 명예총장직을 맡고 있다.

박 총장은 “북한은 현재 서서히 세계화의 물결로 인해 열리고 있으며 그러한 징후는 장마당이 열리는 것을 보면 알 수 있고 북한 전역에 400여개의 장마당이 열리며 평양에30개 나진선봉지역에 많이 몰려 있고 장마당을 통해 서구 문물이 들어 가고 있다”면서 “계속 자유의 소식이 들어가고 하면 북한이 열릴 날이 올 것 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남북한의 좋은 머리가 합하여 함께 연구하고 발전 시키면 과학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국가가 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이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