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생리불순 등 부작용을 호소한 배우 한지우 [출처] – 국민일보
◆ 한국정부가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방역체계를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2일 접종 완료자가 하루 만에 86만명 가까이 늘어나는 등 백신 접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달부터 18~49세 연령층의 2차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접종 완료율이 더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10월은 일부 50대의 2차 접종이 마무리되고, 18~49세의 2차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이에 더해 잔여 백신으로 2차 접종 가능, 접종 간격 단축 조정 등에 따라 일별 완료 건수가 높게 유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사흘간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의심돼 신고한 사례는 1만2736건 늘어 누적 28만3392건이다. 사망 의심 신고는 19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 10건, 화이자 8건, 모더나 1건 등이다. 당국은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을 조사 중이다.
◆ 배우 한지우가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생리불순 등 부작용을 호소했다.
한지우는 1일 인스타그램에 딸의 사진을 올리며 “이음아, 엄마 화이자 1차 맞고 생리를 안 하네? 이음이 동생 빠이빠이인가”라고 적었다.
한지우는 “2차 맞으면 갑자기 한다는 분들도 있고 내내 하혈하시는 분들도 있다는데 이대로 폐경은 아니겠죠?”라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35일째 무소식” “화이자 부작용” “다들 어떠신가요”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한지우에 앞서 이승연, 황혜영, 야옹이 작가 등이 백신 접종 후유증을 호소했다. 이승연은 지난 1일 SNS에 “어젯밤 라방(라이브방송) 끝나자마자 근육통, 오한에 몸살 증세. 타이레놀 먹고 앓다가 자고 일어남. 눈 팅팅 붓고 몸도 띵띵. 아프면 다 소용없다는 진리를 깨우치며”라고 적었다.
◆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미 제약사 머크의 알약을 가능한 빨리 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머크와 미 생명공학기업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가 가벼운 또는 중간 정도의 증세를 보이는 감염 5일 이내의 코로나19 환자 775명을 대상으로 한 3차 임상시험에서 입원 가능성을 50%가량 낮췄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 파우치 소장은 미 방송 CNBC에 출연해 “FDA에 데이터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긴급 사용 승인(EUA)과 같은 결론을 내릴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약이 승인되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만 투약될지에 대한 질문에 파우치 소장은 “FDA의 승인이 나기 전에 투약 대상에 대해 넘겨짚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다만, “감염이 되면, 백신 접종 여부라 중요하진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머크는 연말까지 1000만명분에 해당하는 양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고, 미 정부는 이미 170만명 치료분을 구입하기로 했다.
◆ 캘리포니아주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학생들에게도 의무화하기로 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1일 이르면 내년 가을 학기부터 학교에 다니려면 의무적으로 맞아야 하는 백신 목록에 코로나19 백신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이 조치는 미 식품의약국, FDA가 해당 연령대에 대해 백신을 정식 승인한 이후 시행되며, 모든 공립과 사립학교에서 학년별로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 한국정부가 다국적 제약사 MSD가 개발 중인 먹는 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 구매 협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산 알약형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웅제약은 췌장염 치료제로 쓰여온 알약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임상 2·3상을 승인받아 가장 앞서있다. 올해 1월에는 코로나19를 예방하는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임상 3상을 승인받은 바 있다.
부광약품도 먹는 항바이러스제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의 중등증 환자 대상 임상 2상 시험을 했으나, 애초 목표로 삼은 ‘음성 전환자 비율’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원석 성균관대 약대 교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입원 없이도 의사의 처방을 받아 선제로 약을 먹을 수 있게 되면 코로나19 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 한국, 코로나19 확산세에도 호스트바는 호황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몰래 영업을 한 무허가 호스트바가 경찰에 단속됐다.
2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부터 4시간 가량 강남구 대치동의 한 건물 지하 1층에서 호스트바를 운영한 업주와 손님, 종업원 등 총 64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검거 과정에서 경찰관을 밀며 폭언하고, 신분증 제시를 거부한 종업원과 손님 등 2명에게는 경범죄처벌법 상 업무방해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에 따르면 업주는 거리두기 4단계로 일을 하지 못하는 20대 초, 중반의 남성 종업원을 모아 지난 7월부터 호스트바 영업을 했다. 이들은 예약된 여성 손님이 찾아오면, 방으로 남성 종업원들을 들여보내 술을 따르게 하는 등 술과 안주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영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