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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관, JSA장병들에 “유사시 반드시 구하러 오겠다”

경비대대장 이·취임식서 “이곳은 자유의 최전선”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근무하는 한미 양국 장병들에게 “만약 유사시가 되면 반드시 구하러 오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유엔군사령관과 한미연합사령관을 겸하고 있는 라캐머라 사령관은 지난달 29일 열린 JSA 경비대대장 이·취임식에 참석, “이곳이야 말로 자유의 최전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인범 전 특수전사령관(예비역 육군 중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JSA 남측 지역은 유엔사 관할이다.

전 전 사령관에 따르면 라캐머라 사령관은 JSA에서 근무하는 한미 양국 군 지휘관들에게 “최전선에서 노고가 많다”며 “(그러나) 제대로 안하면 무거운 책임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각오해야 한다. 항상 전투준비태세 유지에 신경 써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라캐머라 사령관은 과거 소령 시절 경기도 파주에서 미 제2사단 예하 대대 작전장교로 근무하며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작전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라캐머라 사령관은 “대대장은 군에서 유일하게 준비를 시키는 지휘관 직책이다. 소대장·중대장을 거치며 얻은 경험과 군사적 지식, 그리고 군사교육은 대대장을 준비시키기 위한 과정”이라며 “항상 군인으로서의 본능을 믿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부하들의 공로와 희생이 있었음을 잊어선 안 된다”면서 “모두가 ‘존중’ 받을 권리가 있고, 이는 모두가 기대하는 것인 만큼 아랫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고 싶으면 존경 받을 행동을 해야 한다는 걸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라캐머라 사령관은 또 “(지휘관은) 부하들을 믿어야 하고, 매일 같이 부하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대대장과 부대원들의 건승을 기원했다.

파나마·아이티·아프가니스탄·이라크 등 현역 미 육군 중에서 최장기 해외파병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라캐머라 사령관은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의 후임으로 올 7월 취임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