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무릎 꿇리고 채찍질한 남교사들…이유가 ‘경악'[영상]
학교측 “父가 ‘술 마신 딸 처벌’ 요청, 이슬람 율법 따랐다”
나이지리아의 한 이슬람 학교에서 여학생이 무릎 꿇은 채 남성 교사들에게 둘러싸여 채찍질 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A씨는 생일 파티에서 술을 마셨고, A씨의 아버지가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고 화가 나 학교에 알렸다.
A씨의 아버지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딸에게 적절한 처벌을 내려줄 것을 학교에 요청했고, 학교 측은 처벌이 가해질 때 내가 그 자리에 참석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등교해 다른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남성 교사 4명에게 채찍질 당했다. 이들은 무자비하게 A씨를 때렸고, 이 과정에서 A씨의 히잡이 벗겨지기도 했다. A씨는 두 손을 올려 자기 몸을 보호하는 자세를 취했다.
이 영상이 현지 온라인상에서 널리 퍼지자, 누리꾼들은 경악하며 학교의 대처에 분노했다. 그러자 학교 측은 “학부모의 허락을 받았다”면서 “처벌은 이슬람 율법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나이지리아 정부는 A씨가 치료를 받는 동안 학교장을 정직시키면서 “학부모들의 동의와는 상관없이 영상 속 가혹한 구타에 대해 눈살이 찌푸려진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sby@news1.kr
수사당국 “시체 신원과 사인 조사 중”
한국계 미국인 여성 로렌 조(30)씨 행방이 3개월째 묘연한 가운데 그가 사라진 마을 인근 사막에서 신원 미상의 유해가 발견됐다고 CNN은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州) 샌버다니노카운티 셰리프국(SBSD)은 유카밸리 마을 인근 사막에서 신원 불명의 시체 1구가 발견돼 신원과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씨 여동생은 CNN과 인터뷰에서 “가족들은 다 같이 숨을 죽이고 있을 뿐”이라며 “우리는 간절히 답변을 바라고 있지만, 답변 내용이 무엇일지에 대해 이미 가슴 아파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뉴저지주 출신 조씨는 지난해 말 유카밸리 마을 에어비앤비 숙소로 이사해 전 남자친구를 포함한 친구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지난 6월 28일 오후 5시경 조씨는 노란색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숙소를 나선 뒤 자취를 감췄다.
실종 당시 그 친구들은 SBSD에 “그는 화가 난 채로 아마도 숙소에 개인 소지품을 두고 나갔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조씨 전 남자친구는 “그가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었다”고 밝혔다.
SBSD는 지난 7월 24일 거주지 일대를 헬기 수색했고 같은 달 31일 경찰관들이 출동해 조씨 거주지 내부와 동거인들을 조사했다.
한편 조씨 가족들은 ‘실종자: 로렌 엘(EL) 조’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해 수사 당국의 최신 정보를 비롯해 그에 대한 신상 정보 등을 올리며 목격자를 찾고 있다. 엘은 그의 애칭이다.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