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가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초록색 추리닝을 입고 실적 발표 행사에 나섰다고 미국의 IT전문매체 씨넷이 19일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헤이스팅스 CEO가 실적 발표회장에서 오징어게임의 참가자들이 입은 초록색 추리닝을 입고 실적을 발표한 것.
그는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흥행으로 3분기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고 활짝 웃었다.
그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전세계 1억4200만 가구가 오징어게임을 시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넷플릭스 가입자 3분의 2가 시청한 것으로 사상최대다.
그는 이와 함께 오징어게임 인기 덕분에 지난 3분기 신규 가입자가 440만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350만 명을 훨씬 상회하는 것이다. 이로써 넷플릭스 전체 가입자는 2억1360만 명으로 늘었다.
그는 또 3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6% 증가한 74억8000만 달러(약 8조8152억달러), 주당 순이익은 3.1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57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앞서 그는 지난 달 오징어게임 홍보를 위해 자신이 ‘457’번 참가자라고 주장하며 추리닝을 입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형기 기자 sinopark@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