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차 세계한상대회가 10월 19일(화)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3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한상(韓商)이란 해외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재외동포를 말하며, 국적에 관계없이 한민족 혈통을 갖고 있는 기업인들이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4차 산업혁명과 그린뉴딜’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한상대회는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21일(목)까지 진행되며 이날 개막식에는 전 세계에서 1천여 명의 한상들이 참석했다.
워싱턴 지역에서 직접 대면으로 참석한 한상으로는 폴라 박(전 워싱턴무역협회장), 이성룡(전 워싱턴한인상공인협회장), 김덕춘(미주호남향우총연합회장), 손융묵(워싱턴상공인협 수석부회장) 등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최근 유엔무역개발회의는 대한민국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한 최초의 나라라고 인정했다. 근면함과 성실함으로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동력이 되어오고 있는 여러분들은 대한민국의 경제 외교관이다”라고 격려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부국강병의 가치만으로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 갈 수 없다. 그다음 목표는 높은 문화 창달이다”고 하면서 “전세계가 열광하는 ‘오징어 게임’에서 보듯 새로운 한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한상들이 앞장서서 새로운 버전으로 경제영토를 넓혀 나가자. 우리 당에서도 입법 지원과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축사했다.
대회 전날인 18일에는 젊고 유망한 재외동포기업인들의 네트워킹 행사인 ‘영비즈니스리더포럼’이 진행됐고, 특강에는 1993년 미국 LA, 4.29 폭동 사건을 취재해 풀리쳐상을 수상한 강형원 포토저널리스트(전 로이터통신 선임 사진기자)가 연사로 나섰다.
개막식 직후에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의 ‘기후변화의 위험과 기회 그리고 우리의 역할’이라는 기조강연이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리딩CEO포럼 ▼비즈니스 세미나(K브랜드, 바이오·그린뉴딜, 4차 산업) ▼영비즈니스리더포럼 ▼한상기업 청년채용 인턴십 현장 면접 ▼기업설명회 ▼현장 쇼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세계 한상들의 소통과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개막식에 앞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2002년부터 재외동포재단이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열고 있는 대회를 앞으로 민관에 이관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19회를 맞은 한상대회는 이제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면서 “그동안은 대회의 안정적 개최를 위해 정부가 주도했지만 더 큰 성장을 위해 민간 주도로 바뀌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이관하는 시점은 2년 후로, ‘한상 통합단체’를 출범시켜 대회 개최를 주도하고, 재단에서는 지원금 등으로 측면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