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은 김여정, 지난 5~6월 극비리 쿠데타 일으켜” 지난해에도, 동일 내용 보도…사실 관계 파악 안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여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쿠데타에 의해 살해됐다는 한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미주간지 글로브는 23일(현지시간) 최신호 1면에 “김정은은 죽었다!”며 “김 부위원장이 지난 5월 6일부터 6월 5일 사이 극비리에 쿠데타를 일으켜 김 위원장을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브는 이번 호에서 타블로이드판 두 페이지 분량을 할애했다. 1면은 2019년 대비 날씬하고 밝은 표정의 김 위원장 모습이 담긴 사진 2장으로 장식했다. 하단에는 작게 김 부위원장 사진도 첨부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며 “지난달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9·9절)에 등장한 모습은 대역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앞서 일본 도쿄신문도 지난달 19일 “기념일에 등장한 김 위원장은 실존 인물 아닌 대역일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글로브는 지난해에도 동일한 내용을 보도했다가 공개 석상에서 웃음꽃을 피운 적이 있다고 웹사이트 보잉보잉닷컴은 전했다. 한편 김 위원장 사망 관련 명확한 사실 관계는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