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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싱가포르-독일 환자 급증, 한국 도입해도 되나

<사진> 10월 23일 저녁 6시, 젊은이들로 꽉 차 발 디딜 틈도 없는 이태원 골목 모습(적어도 여기엔 코로나와 상관 없어 보였다)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고 있는 싱가포르와 독일에서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독일 당국의 집계에 따르면 최근 7일간 독일의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는 1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중순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로, 1주일 전 70.8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일별로 보면, 23일 신규 확진자는 9276명, 사망자는 44명으로 집계됐다.

독일은 지난 9월 감염예방법을 개정해 코로나19 방역 조치 강화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치를 인구 대비 신규 확진자 수에서 입원환자 수로 바꿨다. 방역 규제도 대폭 완화해 사실상 위드 코로나에 돌입했다.

특히 양로원과 요양원, 의료시설에서 신규 확진자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보건당국은 겨울로 갈수록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위드 코로나 전환을 예고한 싱가포르에서도 21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3439명 발생하고, 16명이 숨졌다. 22일에도 신규 확진자는 3598명, 사망자는 6명을 기록했다.

싱가포르에서는 확진자 수가 기록적으로 급증하고 사망자가 32일째 발생하면서 의료 체계가 마비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24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의무적 재택근무, 사적 모임 2명 제한, 원격수업 등 방역 규제를 내달 2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도 ‘위드 코로나’를 고려하고 있다. 한국정부는 코로나19 백신 국민 접종 완료율이 70%를 돌파하자 위드 코로나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23일 백신 접종완료율이 70%를 돌파했었다.

앞서 정부는 전국민 접종완료율 70%(성인 80%, 고령층 90%)를 달성한 뒤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었다. 정부는 11월 초부터 적용할 새로운 방역체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오는 29일 발표할 예정이다.

박형기 기자,정윤영 기자 sinopark@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