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석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28일(현지시간) 미 연방의사당 집무실에서 브래드 셔먼 미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과 면담을 갖고 있다. 이 자리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배석했다. © 뉴스1
브래드 셔먼 미 민주당 하원의원, 이석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 면담서 언급
브래드 셔먼 미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28일 남북 및 북미간 회담의 재개를 위한 신뢰 구축 차원에서 논의되는 종전선언과 신속한 북미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서한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내주 초에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한반도 평화법안을 대표발의한 셔먼 의원은 이날 미 연방의회 집무실에서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이 부의장측은 전했다.
서한에는 현재 한국계인 앤디 김 민주당 하원의원을 포함해 10명 안팎의 의원들이 지지서명에 참여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발송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29일께 발송될 예정이었지만, 지지 서명 인원을 늘리기 위해 내주 초로 발송 시점을 늦췄다고 한다.
셔먼 의원은 북한 정부의 행동 양태를 신뢰하기는 힘들지만 한반도에서의 70년간 이어진 정전상태로는 비핵화와 북한개방 등 근본적인 문제를 풀 수 없다며 한반도에서의 영구적 평화와 남북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선 신속하고 강력하게 북미간 외교적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남북미 신뢰구축과 대화 재개를 위한 입구로서 현재의 정전상태를 공식적으로 마감하는 한국전 종전선언의 필요성과 함께 북한을 실질적인 협상테이블로 이끌기 위해 ‘스냅백(협정 위반시 보복조치)’을 전제로 부분적 대북제재 완화와 한미연합훈련의 일시중지를 선언해 신뢰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부의장은 이어 2018년까지 소원했던 북중 관계가 2019년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급속히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는 미국의 동북아시아 전략에도 저해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속한 남북미 회담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셔먼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한반도 평화법안에는 종전선언과 평화조약, 북미연락사무소 설치, 북한여행금지조치 행정명령 해제 검토 등의 내용이 담겨 있으며, 현재까지 30명의 연방의원이 지지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셔먼 의원과 이 부의장간 면담에는 박영선 전 종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최광철 민주평통 미주부의장 등이 배석했다.
김현 특파원 gayunlove@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