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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소식]비트코인 10% 이상 폭등한 진짜 이유 3가지// 중국 전력대란, 시민들 양초 사재기

비트코인이 10월을 맞아 10% 이상 폭등하는 등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이는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암호화폐를 금지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고, △ 계절적으로 10월이 강세장이며, △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방지할 정책 수단이 바닥남에 따라 인플레이션 방지 수단인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2일 오전 7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0.32% 폭등한 4만826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약 한 시간 전 비트코인은 4만8423달러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이 4만8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9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 파월 “암호화폐 금지할 생각 없다” : 이날 비트코인이 폭등하고 있는 것은 파월 연준 의장이 의회 청문회에서 “스테이블코인(가격변동이 없는 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를 금지할 생각이 없다”고 발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의회 증언에서 테드 버드 하원 의원의 ‘암호화폐를 금지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앞서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도 전일 비트코인 ​​선물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었다.

◇ 10월 전통적으로 강세장 : 일부 분석가들은 9월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약세장인데 비해 10월은 역사적으로 강세장인 점도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고 보고 있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ARK36의 설립자인 유리카 리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계절적 요인을 많이 반영한다”며 “역사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10월에 랠리했다”고 밝혔다.

◇ 각국 중앙은행 인플레이션 방지 수단 바닥나고 있어 : 각국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을 방지할 정책 수단이 동나고 있는 것도 암호화폐 랠리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경제는 지금 가격은 상승하는데 성장은 정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기는 쉽지 않다. 인플레이션을 잡으려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경기 하강이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델타 변이의 출현으로 각국 경제가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을 방지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섣불리 금리를 인상했다 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 있는 것이다. 각국 중앙은행이 진퇴양난의 딜레마에 빠진 셈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방지 수단인 암호화폐는 훌륭한 대안 투자처가 될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모든 주요 암호화폐가 폭등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0.46% 폭등한 332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3위 카르다노(에이다)는 6.82%, 시총 4위 바이낸스코인은 9.42% 각각 급등하고 있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sinopark@news1.kr

중국에서 전력대란을 빚자 시민들이 양초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고 홍콩의 친중매체 명보가 보도했다.

정전 사태로 시민들이 양초 사재기에 나서면서 저장성의 한 양초 공장은 최근 일주일간 주문량이 10배로 늘었다고 명보는 전했다.

한 시민은 명보와 인터뷰에서 “슈퍼마켓에서 이미 양초가 동나 인터넷으로 양초를 겨우 구입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에서 전력대란이 발생한 것은 중국이 호주와 분쟁으로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하면서 대체 수입원을 찾지 못하자 석탄 가격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중국 당국이 이산화탄소 배출 목표를 맞추기 위해 석탄 등 화석연료 발전을 규제하는 것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특히 장쑤성, 저장성, 광둥성 등의 전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지역은 중국의 제조업 중심일 뿐 아니라 세계의 제조업의 허브다. 따라서 이 지역의 전력난이 가중되면 전세계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공장에 대한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것은 물론 가정용 전기 공급에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동북 3성에서는 가정용 전기 공급이 중단돼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공급경색을 피하기 위해 산업용 전기료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이같은 조치로도 전기 수요가 줄지 않을 경우, 가정용 전기료도 인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전력난은 앞으로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북반구가 동절기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난방용 전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이번 겨울 중국의 전력난은 사상 최악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박형기 기자 sinopark@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