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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자가격리면제 요구, “겨우 10일로 단축”

해외에서 한국을 방문할 경우 적용되는 자가격리 기간이 14일에서 10일로 단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월 1일부터 미국 등 해외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코로나 백신 접종자의 격리 기간이 14일에서 10일로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워싱턴지역 한인회장 출신 홍 모 씨도 “2일 한국에 입국했고 현재 10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전화로 알려왔다.

10일간 자가격리자는 1차 진단 검사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9일차에 추가 진단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이 나오면 격리 해제된다. 또한 시행일 이전 입국자 중 격리 9일차 이상이 경과된 격리자는 해제 전 검사를 시행하여 음성 확인 시 10일이 경과한 다음날 오전(11일차 12시)에 퇴소가 가능하다.

자가격리 면제자일 경우 입국 당일이나 다음 날까지 거주지나 자가격리 지역 보건소나 지정 기관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후, 음성판정을 받아야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하다.

미국 입국시에는 다시 진단 검사를 받은 후 영문으로 된 PCR 결과을 제출해야 한다. 음성 확인서를 미국 입국 공항에서는 랜덤으로 조사하지만 한국에서는 제출하지 않으면 비행기를 아예 탈 수가 없다.

한편, 한국 방역당국이 11월 1일부터 ‘위드 코로나 시대’를 선언하면서 재외동포 자가격리면제 기간을 14일에서 10일로 줄이는데 그치자 불만의 목소리들도 나오고 있다.

미주한인회장협회 송폴 총회장 대행을 비롯하여 재미동포사회 단체에서는 모국을 방문해야 하는 재외동포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자가격리제도’를 속히 해제해 주거나 최소한 형제·자매 방문 시에도 면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국민의힘 김석기 재외동포위원장은 지난 달 22일 있었던 외교통일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에게 ‘친형제·자매’ 격리면제의 조속한 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정의용 장관은 답변에서 “정부에서도 노력 중이니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고 답변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라는 것이 겨우 14일에서 10일간으로 단축을 의미하는 것인지? 정의용 장관께 묻고 싶을 따름이다.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