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사무국에서 가짜 주지사 표창장 사건을 조사중이다”
이것은 래리 호건 주지사가 오늘(15일) 있었던 기자회견장에서 워싱턴 지역 일간지의 어느 기자로부터 질문을 받고 대답한 내용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안전 및 집행 조치 강화, 보다 강력한 지역 사회 자원, 교육자와 학생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조치를 포함하여 반아시아 증오와 편견 범죄의 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일련의 주 차원의 조치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유미 호건 여사도 함께 했다.
호건 주지사는 “위조 표창장 사건의 범위를 알지 못했지만 이 문제가 메릴랜드 주 경찰에 회부되어 조사되고 있다”고 하면서 “주지사 사무실에는 주지사로부터 인용, 편지 또는 기타 문서를 요청하는 웹 사이트가 있는데 누가? 왜? 가짜 주지사의 표창장을 인쇄했는지 모르겠지만, ‘문제'”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지역 사회에서 좋은 일을하는 사람들에게 주지사의 표창장을 제공하게되어 기쁘다. 그것은 정말 좋은 일이고 열심히 일을 하는 의식 있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메릴랜드 주지사 표창장 위조 사건은 메릴랜드한인회가 제76주년 8.15 광복 경축식 및 특별공모전 시상식에서 고교생 1명과 무지개종합학교 개강식에서 4명의 차세대에게 수여될 예정이던 메릴랜드주지사 표창장이 모두 가짜로 의심되자 이태수 회장이 주지사실에 직접 감정을 의뢰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고, 워싱턴 한국일보에서 제일 처음 보도하면서 문제를 제기 했다.
주정부 측은 “표창장을 직접 확인한 결과 형식, 글씨체, 해상도, 양식 등이 다르고 주정부에서 발행한 것이 아니라고 확인했다”면서, 8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법 집행 기관에 회부되어 수사 중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 당국에서는 이태수 회장에게 두 차례에 걸쳐 사건 현황을 물어보기만 했을 뿐 더 이상의 어떠한 발표도 없이 잠잠하기만 했다.
그런데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이 사건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주지사가 친절히 대답을 하면서 자연히 수면위로 다시 떠오른 형국이 되어버렸다.
볼티모어 선 등 지역 주류 언론 매체에도 보도가 되기 시작했기에 어떤 식으로든 주지사 사무국에서 결과를 발표해야 되게 생겼다.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