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봉쇄로 생이별…2년 만에 만난 엄마와 아들 ‘눈물의 포옹'[영상]
코로나19 봉쇄 정책으로 만나지 못했던 어머니와 아들이 2년 만에 재회하는 감동적인 영상이 화제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더선,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키런 조이스(34)는 최근 2년 만에 어머니 헤일리 깁스(56)를 만났다.
영국에 살던 키런은 지난 2019년 호주로 이주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고 전 세계 여러 국가들은 봉쇄 정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키런이 이주했던 호주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자국민의 출국과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강력한 봉쇄 정책을 도입했다.
이후 2년 가까이 시간이 지났고, 어머니와 아들은 말 그대로 오랜 기간 생이별을 하게 됐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개월 만인 지난 1일 호주는 마침내 국경 빗장을 풀었다. 이에 두 모자의 힘들었던 시간을 알고 있던 지인들은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키런의 여자친구 루시는 호주가 입출국 제한을 완화하자마자 남자친구의 어머니 헤일리와 키런의 만남을 몰래 준비했다.
마침내 약속된 날 키런은 여자친구와의 데이트를 위해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키런의 어머니 헤일리가 가게에 들어섰고 이를 발견한 키런은 놀라움을 느끼기도 전에 본능적으로 어머니를 향해 달려갔다.그렇게 2년 만에 만난 두 모자는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키런은 “어머니를 본 순간 머릿 속이 하얘졌다”며 “그 순간 지구상에 나와 엄마 둘밖에 없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두 모자가 만날 수 없었던 이유는 호주의 강력한 봉쇄 정책 때문이다. 호주는 지난해 3월부터 입출국에 제한을 뒀다. 하지만 이제 백신 접종률이 80%에 육박하자 ‘위드코로나’를 시행했고, 백신 접종을 마친 내국인을 대상으로 격리 없는 여행을 허용하고 있다.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sy153@news1.kr
코에 부엌칼 꽂힌 채 구조 요청한 여성…가해 남편 “부부 싸움일 뿐”
러시아의 한 6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아내의 얼굴을 칼로 찌르는 잔혹한 사건이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역의 한 거리에서 여성 A씨(60)가 코에 칼이 박힌 채 거리로 뛰쳐나와 도움을 요청했다.
A씨의 모습을 본 지역 주민들이 경찰과 구급대를 불렀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흉기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지역 보건부 대변인은 현지 언론에 “환자가 입원하자마자 수술대로 옮겨졌고, 수술은 60분간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코와 부비강에 큰 상처가 남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가해자로는 그의 남편(64)이 지목됐다. 남편은 집에서 술을 마시다 아내와 말다툼을 벌였고, 한 손에 10인치(약 25㎝)짜리 흉기를 든 채 아내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피해자가 거리로 뛰쳐나와 구조요청을 했기 때문에 가해자의 범죄가 미수에 그쳤다”면서 남편의 행위에 살해 목적이 있다고 보고 그를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남편은 당시 상황에 대해 “부부 싸움이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수사 당국은 정확한 범죄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소봄이 기자 sby@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