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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탄핵 찬성 의원들 신변 위협에 방탄복 구입

미국 하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들이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방탄복 등을 구입하고 있다고 B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3일 결의된 하원 탄핵 결의안에 10명의 공화당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공화당 하원의원 서열 3위인 리즈 체니(와이오밍) 하원의원은 탄핵안 가결 후 당원들로부터 당 지도부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했다.

딕 체니 전 부통령을 부친으로 둔 그는 기자회견에서 “나는 양심에 따라 투표한 것이며 아무 데도 안 간다”며 “미국의 헌정 위기는 남북전쟁 이후 전례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의원들은 폭력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일부는 방탄복을 구입하는 등 자신에 대한 방어를 강화하고 있다.

공화당의 피터 마이어(미시간) 하원의원는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전례 없는 정도의 공포와 분열과 증오가 가득차 있어 다음에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모든 시나리오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sinopark@news1.kr 기사제공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