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 엑스레이 촬영 결과 코로나19 환자의 폐가 흡연자의 폐 상태보다 훨씬 나쁘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CBS방송에 따르면, 브리터니 뱅크헤드켄달 박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의 폐는 우리가 지금까지 본 어떤 흡연자의 끔찍한 폐보다 더 나빠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건강한 폐와 흡연자의 폐, 코로나19 환자의 폐를 촬영한 엑스레이 사진을 올려 나란히 비교했다.
건강한 폐는 대부분이 깨끗한 공기를 나타내는 검은색이었다. 흡연자의 폐는 손상 때문에 흰색 선이 관찰된다.
그리고 코로나19 환자의 폐는 온통 흰색으로 채워져 있었다. 울혈과 반흔 등으로 크게 손상된 모습이다.
뱅크헤드켄달 박사는 CBS댈러스에 출연해 “코로나19 환자의 폐는 하얗고 촘촘한 흉터가 전체에 걸쳐 관찰된다. 당장은 아무 문제 없다고 느끼더라도 분명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코로나19에서 회복한 뒤 호흡곤란을 겪고 있다면 꼭 의사에게 이를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로 호흡기 증상을 보인 이들은 모두 흉부 엑스레이 결과가 이처럼 심각했으며, 무증상 감염자 또한 70~80%는 폐 손상을 겪고 있었다.
존스홉킨스대학 보건안전센터의 아메시 아달자 박사는 “코로나19에 걸렸던 일부 환자들은 앞으로 수 년간 그 영향을 체감할 것이다. 코로나19에 심각한 폐렴이 겹치면 폐가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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