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회장협회(미한협)가 단체 명칭을 미주한인회장총연합회(미한총)로 변경하고 정관을 일부 개정하는 등, 미주총연과의 통합을 위한 큰 그릇을 준비하고 있다.
미주총연은 현재 두 개의 선관위에 의하여 김병직, 국승구 두 후보가 단독 입후보함으로써 총회장 당선이 확실하다.
미한협은 12월 4일 LA 소재 그랜드 스위트 호텔 연회실에서 총회장 이·취임식 및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차기 총회장에 서정일 전 이사장을, 그리고 이사장에는 김일진 전 수석 부이사장을 인준했다.
서정일 신임 총회장은 취임사를 “거룩한 부담과 새로운 각오로 임기를 시작한다”와 “여러분과 함께 일하겠습니다”. 이 두 마디로 압축하면서, “미주 180개 한인회 전현직 한인회장님들이 하나가 되고 소수 민족들이 하나로 뭉친다면 우리와 소수민족들의 인권과 꿈은 근시일안에 이루어질 것을 확신합니다”고 했다.
주어진 임무를 훌륭히 마치고, 마지막 통합의 숙제를 차기 회장단에게 넘기고 떠나는 송폴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가 미래 차세대들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한다면 그 한인회는 존재 이유가 없다”고 하면서 “우리의 노력이 그들에게 전달되어 미래로 가기 위해서는 화합되고 통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이임사를 했다.
이날 이·취임식을 축하하기 위해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관심을 갖고 축사를 보내온 가운데, 미셸 박 스틸·영김 연방하원,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영상을 통해 축사 했고, 이준석 국힘당 대표의 축사는 김철기 위원장이 직접 참석하여 대독했다.
이·취임식 시작 전에는 장대현 사무총장의 인도로 고 남문기 총회장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번 미주총연에서 단독 입후보하여 당선이 확실시되는 김병직 전 이사장이 조광세 전 수석부회장, 이경로 전 동북부한인회연합회장 등과 함께 축하 참석차 모습을 보였다. 김병직 회장은 “이취임식을 축하 하고 하나된 총연을 위해 이자리에 왔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일진 수석부이사장의 개회선언, 권석대 오렌지카운티 회장의 환영사, 그리고 김재권 전 미주총연 총회장의 축사가 있은 후 송폴 의장이 진행한 임시총회에서 의결된 주요 안건으로는 ▼ 김일진 이사장 인준 ▼ 미주한인회장총연합회로의 개칭 ▼ 지난 회의록 의결(장대현 사무총장) ▼ 선거관리위원회 보고(박헌일 선관위원장, 최병일 간사) ▼ 재무보고(데니 김 재무국장, 조규자 감사) ▼ 법정진행 사항보고(김풍진 법률위원장) ▼ 정관 개정(한원섭 회칙위원장) 등이다.
장대현 사무총장이 보고한 의사 정족수는 102명 대면 참석, 110명 비대면 참석으로 모두 212명이 참석하여 성원되었다.
조규자 감사는 변호사 후원금 31,300 달러 중 17,500 달러를 지출하여 13,800 달러가 잔고이고, 홍수 지원 모금액 10,650 달러 중 테네시한인회에 6,150달러, 루이지애나에 4,500를 지출했다고 보고했다.
김재권 총회장은 축사에서 “오늘 이 총회가 앞으로 단합과 소통의 장이 될 것이기에 많은 동포들이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을 것이다”면서 “서정일 회장의 앞길이 험난할지라도 여러 회원들이 함께하면 다 이룰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정우 미서남부한인회연합회장은 그동안 미한협을 잘 추스리고, 통합의 물꼬를 터고 떠나는 송폴 총회장대행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8개 광역한인회연합회를 대신하여 축사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