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대 미주총연합회 국승구 총회장 당선인이 7일 워싱턴을 방문하여 이곳 한인회장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버지니아 애난데일 소재 설악가든 식당에서 공명철 동중부한인회연합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에는 20여 명의 이 지역 전,현직 한인회장들이 참석하여 국승구 당선인의 총연 운영 정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국승구 당선인은 “계속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고 있는 미주총연의 화합과 단일화를 위해 출마했다.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자체가 엉켜 등록해서는 안되는 선관위에 한 분이 먼저 등록하는 반칙을 저질렀다”면서 “험난한 길을 시작하고 있지만 29대에서 기반을 단단히 만들어 30대에는 명실 상부한 총연합회가 되도록 하겠다. 당면한 문제들은 선배 회장님들과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면서 하나씩 풀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단일화를 위해 본인이 양보할 생각은 없는지에 대한 어느 기자의 질문에는 “단일화는 험난한 길이 될 것이다. 경과를 봐야 안다.”고 답변했고, 박균희 총회장의 임기에 관한 챕 피터슨 변호사의 공문서에 대한 질문에는 “그 편지는 잘못된 것이다. 변호사는 판결 권한이 없다. 변호사 개인 의견일 뿐이다”고 일축 하면서, 총회는 총회장이 소집을 해야 하는데 12월 11일에 있을 김병직 총회장 인준을 위한 총회는 정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항간에 떠돌고 있는 총회장 후보 자격 요건에 대해서도 소명했다.
자신이 작성한 ‘소명서’와 2016년 3월 페어팩스 순회법원에서 나온 최종 판결문 사본을 보도자료로 제시한 그는 “2015년 2월 시카고 제25대 미주총연 이사회에서 자신의 회원 영구제명 건은 같은 해 5월 LA임시총회에서 원천 무효화 되었고, 계속된 법정 공방에서도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고 소명했다.
한편 이날 모임 마지막 인사말에서 “덴버에서 열리는 총회에 많은 참석을 부탁한다”고 말하여 내년 1월 8일에 개최 예정인 시카고 총회 장소가 덴버로 바뀔 것인지, 아직 정확한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