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에서 연을 날리던 한 남성이 강풍에 하늘로 올라가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ND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리랑카 자프나의 한 해변에서 연을 날리던 남성 나다라사 마노하란이 돌풍에 휩쓸려 약 12m 상공까지 떠올랐다.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에 마노하란과 지인들은 대형 크기의 연을 준비한 뒤 바람이 불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후 바람이 불자 연을 날리기 시작했고, 이때 연줄을 잡고 있었던 마노하란이 강풍과 함께 하늘로 떠올랐다.
12m 상공까지 올라갔던 마노하란은 바람이 잦아지길 기다렸다가, 2층 높이쯤 되었을 때 땅에 추락했다. 마노하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땅을 보기가 무서워서 계속 연줄만 잡고 눈을 감고 있었다”며 “시간이 지난 뒤 손이 너무 아파 어쩔 수 없이 밧줄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남성은 추락 후 병원에 입원했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서영 기자 sy153@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