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80개국의 재외동포는 모두 732만여 명이고, 이 중 미국에 거주하는 재미동포는 263만 3777명으로 집계됐다.
한국 외교부가 공개한 ‘2021 재외동포현황’을 보면 세계 180개국에 총 732만 5143명의 재외동포가 체류 또는 거주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년 전에 비해 16만 8444명이 줄어들어 2.2% 감소된 수치다.
재외동포 수가 감소된 이유로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 등의 영향도 있지만 유학생 숫자가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 결정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같은 기간에 해외로 나간 유학생은 17만 1343명으로 반 토막에 가까운 41.6%(12만 1814명)나 줄어들었다.
외교부는 매 홀수연도마다 재외공관을 통해 전년 말(12월) 기준으로 직접 조사와 동포단체 자료 등을 종합한 추정치로 동포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올해 발표된 자료는 2020년 12월 당시의 재외동포 현황이다.
재외동포 732만여 명 가운데 한국 국적을 보유한 재외국민은 251만 1521명으로 2년 전에 비해 6.53%(17만 5593명) 감소한 반면 외국국적동포는 481만 3622명으로 0.15%(7149명)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지역의 재외동포가 2.96% 증가했고, 나머지 다른 지역에선 모두 감소했다. 북미지역은 캐나다 내에서 1.8% 줄어들었지만 미국 내 동포 수가 3.4% 증가했다.
재외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국가는 미국으로 집계됐다. 총 263만여명의 재외동포가 미국에 거주중인데, 이는 전체 재외동포의 35.9% 규모다.
우리 재외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상위 10개국은 미국(263만 3777명), 중국(235만 422명), 일본(81만 8865명), 캐나다(23만 7364명), 우즈베키스탄(17만 5865명), 러시아(16만 8526명), 호주(15만 8103명), 베트남(15만 6330명), 카자흐스탄(10만 9495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