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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드 램지어 교수는 왜곡된 논문을 철회하고 사과하라”… 미주동포사회 성명서 발표

<사진>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 이주향 회장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의 램지어라는 교수가 논문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하자 이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 우파들은 이 논문을 발판으로 삼아 위안부 문제뿐 아니라 조선에 대한 역사적 가해 행위에 일본의 책임을 부인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고, 한국에서는 피해 당사자인 이용수 할머니 등 민간 단체에서만 분노를 표출하고 있을뿐이지 정부 차원의 공식 대응은 아직 없다. 오히려 국내 극우인사들이 램지어 교수를 지지하는 서한을 해당 논문을 실은 학술지에 보내는 기이한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미쓰비시 장학금으로 공부하고 일본 정부 훈장까지 받았다는 노랑머리의 교수 한 사람의 엉터리 주장에 한국에서는 국민들의 분노가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 이 와중에 기름을 뿌리는 우파들까지 나타나고 있지만, 미주 동포사회에서는 일본의 어거지를 규탄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영 김 연방 하원의원은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진실이 아니고, 사실을 오도할 뿐 아니라 역겹다”며 사과를 요구하면서, 자신이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오랫동안 다뤄왔다고 소개한 뒤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내용”이라고 지적했고,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회장 이주향)를 중심으로 한 한인회들이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렘지 교수의 왜곡 논문을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마크 렘지어 교수의 역사 왜곡 논문 철회 촉구 및 규탄

뉴욕, 뉴저지, 펜실바니아,커네티컷, 매사추세츠, 델라웨어 등지의 한인회 연합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와 더불어 아래 한인회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역사 왜곡 논문을 강력히 규탄하며, 해당 논문의 즉각적인 철회와 함께 이에 따른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한다.

성노예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대한민국을 포함해 피해를 당한 국가들에서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고, 유엔인권이사회에서도 일본이 위안부 동원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 보상하라는 촉구가 나오는 등 이미 전 세계적으로 일본군 성노예 문제는 역사적 사실로 증명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조선인 위안부가 성노예가 아니라 자발적인 매춘부인 것처럼 묘사하고, 일본 정부의 강요가 없었다는 주장이 담긴 마크 램지어 교수의 논문은 당시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가 모진 일을 당한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를 심각히 훼손하고 있는 일인 동시에 역사를 전면 부정하는 행위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전쟁이라는 엄혹한 시기 여성에 자행된 지독한 인권 유린이자 무자비한 성폭력이다. 반드시 기억해 다시는 같은 일이 번복되지 않아야 하며, 결코 왜곡되서는 안 되는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진실이다. 마크 램지어 교수는 지금이라도 오도 왜곡된 논문 철회와 이번 일로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어린 사과를 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 촉구하는 바이다.

2021년 2월 13일

미동북부 70만 한인을 대표하는 뉴욕한인회, 뉴저지한인회, 커네티컷한인회, 매사추세츠한인회, 대필라델피아한인회, 델라웨어한인회, 퀸즈한인회, 대남부뉴저지한인회, 중앙펜실베니아한인회, 브루클린한인회, 웨체스터한인회, 스탠튼아일랜드한인회, 롱아일랜드한인회, 올바니한인회, 포트리한인회 , 펠팍하인회, 뉴욕지역한인회연합회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