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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이어 대형 은행까지 가세…전문가들 “당분간 랠리 가능성”

월가의 대형 금융사가 잇따라 대표적인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월가 최고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도 비밀리에 비트코인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어 당분간 암호화폐가 랠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월가 최대이자 세계 최대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경우, 다른 투자은행들도 이를 추종할 가능성이 커 골드만삭스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형 호재가 될 전망이다.

◇ 골드만삭스 비밀리에 암호화폐 세미나 개최 : 미국의 CNBC는 지난 주 골드만삭스가 비밀리에 암호화폐 전문가인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의 사장을 초청, 암호화폐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월가의 금융사가 잇따라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선언함에 따라 골드만삭스도 이에 뒤처지지 않게 관련 시장에 진출하려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고 CNBC는 해석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암호화폐 열풍이 불었던 2017년 암호화폐를 다루는 ‘데스크’를 설립했으나 이후 특별한 조치를 내놓지 않았다. 당시 골드만삭스는 암호화폐 시장이 너무 불안정하다며 시장 진출을 포기했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는 등 다시 한 번 급등함에 따라 골드만삭스도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서두는 것으로 보인다.

◇ “암호화폐 사기”라던 JP모건도 진출 채비 : 이뿐 아니라 월가의 유명 투자은행인 JP모건도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JP모건의 공동대표인 대니얼 핀토는 14일 CNBC와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수요가 있다면 JP모건도 비트코인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의 요구가 많을 경우, 더 빨리 진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또 다른 공동대표인 제이미 디먼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사기”라고 발언한 것에 비추어 볼 때 엄청난 진전이라고 CNBC는 평가했다.

◇ 월가 대형 금융사 잇따라 암호화폐 투자 선언 : 지난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15억 달러어치를 매입한 데 이어 전통의 금융사인 뉴욕멜론은행이 비트코인을 구입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기존의 은행들도 비트코인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미국의 대형 금융사인 마스터카드와 뉴욕멜론은행은 물론 저명한 월가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비트코인 투자의지를 밝힌 것.

마스터카드는 지난 11일 결제시스템에 암호화폐를 일부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멜론은행도 같은날 고객들이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을 보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설 사업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도 투자 부분인 ‘카운터포인트 글로벌’이 비트코인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의 대형 금융사들이 잇따라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 세계 최대 펀드 블랙록도 비트코인 투자 결정 :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블랙록도 14일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것은 물론 비트코인을 ‘투자 적격’ 자산에 추가했다.

블랙록은 이날 자사가 운용하고 있는 두 개의 펀드가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록은 이 두 펀드는 비트코인 선물에만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블랙록은 사전 조치로 비트코인의 투자 등급을 ‘투자 적격’ 등급으로 전격 상향했다.

블랙록은 8조8600억 달러(9808조)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다. 블랙록이 이같은 조치를 취함에 따라 비트코인은 더욱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 비트코인 5만 달러 육박 : 세계적 금융회사가 잇따라 비트코인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등 비트코인이 주류 투자처로 급부상하면서 가격은 5만 달러(5535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황을 중계하는 미국의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5일 오전 6시 현재(한국 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53% 상승한 4만883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4만9714달러까지 치솟았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초저금리로 시장에 유동성이 넘치고 있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관련 호재가 만발해 당분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랠리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박형기 기자 sinopark@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