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019년 12월 11일 있었던 버지니아 애난데일 ‘워싱턴평화소녀상’ 태극기 헌정식 및 헌화식 모습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부라고 주장하는 어느 한 교수의 반인권적 연구 발표에 의해 전 미주동포사회에 분노가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
일제 강점기 중 민초들이 입은 가장 큰 피해의 상징이자 세계 인권 문제의 핵심이 되어버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한일 간 갈등을 넘어 이제 한민족의 자존심까지 건드리자 250만 미주동포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제일 먼저 분노가 표출된 곳은 하바드대학이 소재해 있는 매사추세츠 한인회와 하바드대 한인학생회이다.
하버드대 로스쿨 한인 학생회(KAHLS)는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인권 침해와 전쟁 범죄를 의도적으로 삭제한 것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으며, 매사추세츠 한인회에서는 8일 한인 궐기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뉴욕, 뉴저지, 펜실바니아,커네티컷, 매사추세츠, 델라웨어 등지의 한인회 연합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회장 이주향)에서는 13일,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역사 왜곡 논문을 강력히 규탄하며, 해당 논문의 즉각적인 철회와 함께 이에 따른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애틀 한인 여러분도 ‘망언 하버드대 교수’징계 청원에 동참해 주세요”. 분노의 물결은 서부에서도 일고 있다.
워싱턴주 시애틀 한인사회에서도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내용의 논문을 작성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징계와 그가 작성한 논문 게재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시애틀한인회(회장 이수잔)를 중심으로, 한원섭 전 시애틀한인회장 등은 워싱턴주내 한인회는 물론 한인단체 회원 등을 대상으로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역사 왜곡 바로잡기 서명운동을 펼치는 청원 사이트 링크(https://www.change.org/p/harvard-law-school-professor-advocating-war-crimes-of-sexual-slavery?redirect=false)를 카카오톡 등으로 공유하며 서명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너희들은 떠들어라! 그래도 나는 논문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램지어 교수는 지금 미국 정치권, 학계에서까지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서 사이버 외교 사절단인 반크는 하버드대가 램지어 교수를 징계하고 램지어 교수가 ‘위안부는 매춘부’라고 주장한 논문을 게재할 예정인 국제 학술지 편집인들에게 논문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며 세계 최대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아르지’에 온라인 청원을 올린 상태다. 이 청원에는 15일 밤 현재 1만1,200여명이 서명에 동참한 상태다.
201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안부 기림비를 세우기도 했던 ‘릴리언 싱’ 전 판사는 “지금의 상황이 수치스럽다”며 “논문은 졸렬한 모방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논문 모방이란 국내 정신 나간 일부 학자들의 주장을 말하고 있다.
또 한국계 연방 하원 영 김 의원은 트위터에서”역겹다”고 표현하면서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미주동포사회에서의 비난이 이렇듯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자 이 얼빠진 교수의 망언도 서서히 힘을 잃고 있는 분위기이다.
당장 다음 달 3월,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게재하기로 했던 ‘국제법경제저널’이 우려를 표명하고 연구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한편 램지어 교수는 어린 시절을 대부분 일본 남부 도시들에서 지냈으며, 로스쿨에 입학하기 전에는 일본 역사를 공부했다. 또 그는 지난 2018년 일본 정부로부터 훈장인 ‘욱일중수장’을 받았을뿐만 아니라 전범 기업인 미쓰비시 장학생이었다. 하버드 로스쿨 대학 홈페이지에 따르면 램지어 교수의 공식 직함은 ‘미쓰비시 일본 법학 교수(Mitsubishi professor of Japanese legal studies)’로 표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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