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난해 12월 10일, 워싱턴 지역 5개 한인회장들이 십시일반으로 1만 달러를 모아 DC 한국전 기념공원에 들어설 “추모의 벽” 건립에 정성을 보태고 있다.
VOA “한때 지지부진했으나 문재인 대통령 덕에 탄력”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한국전쟁 전몰 장병을 기리는 ‘추모의 벽’이 지어진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5일 보도했다.
미 국립공원관리청은 워싱턴DC 한국전쟁 기념공원 안에 추모의 벽을 짓는 공사가 이르면 이번 주 시작된다고 밝혔다.
완공 시기는 내년 여름으로 예상되고 있다.
추모의 벽에는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의 이름과 미군에 배속돼 있던 전몰 한국 군인, 카투사의 이름이 새겨진다.
국립공원관리청은 화강암 판에 미군 3만6574명과 카투사 7200명의 이름이 새겨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추모의 벽 건립 사업에는 2200만달러(약 25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이 자금은 전액 미국과 한국 국민의 기부를 통해 마련됐다.
미 하원은 2016년 2월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한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이어 상원 또한 같은해 9월 이 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 법안은 같은해 10월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발효됐으나, 건립에 연방정부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명시돼 사업 추진에 부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6월 미국의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지지부진하던 추모의 벽 건립 사업에 탄력이 생겼다고 VOA는 전했다.
강민경 기자 pasta@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